푸젠·저장성서 시진핑 10년 넘게 보좌한 경력
중국공산당 지도부가 1중 전회 공보를 통해 리시가 중앙서기처 서기로 선출됐다고 발표하면서 그의 당내 역할도 확정됐다. 이데올로기 담당을 맡은 것이다.
1955년 푸젠성 융안에서 출생한 그 1973~1975년 융딩현에서 즈칭(지식청년)으로 있었다. 1975년 공산당에 가입했고, 그해 추천을 받아 푸젠사범대에 입학했다.
4년간 정치교육학을 전공한 그는 졸업한 이후 학교에 남아 일을 했고, 1983년 푸젠성 위원회 판공실에서 근무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그는 과거 푸젠·저장성에서 근무할 당시 10년 넘게 시진핑을 보좌해 온 충실한 옛 부하로 알려졌다.
2014년 시 주석은 저장성 상무부성장으로 있던 그를 중앙으로 불러들여 신설 중앙국가안전위원회 판공실 부주임이라는 직책을 맡겼다. 이후 그는 2016년 말 베이징시 대리시장, 이듬해 1월 정식 시장에 선출됐고, 이어 5월 베이징시 당서기로 임명됐다.
그는 2017년 제19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중전회)에서 정치국 위원으로 선출됐다. 중앙위원 후보위원와 중앙위원 두 단계를 건너뛰고 곧바로 중앙정치국원 명단에 이름을 올려 주목받았다. 그가 올림픽 위원장을 맡은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이 무사히 개최된 것이 그의 최고지도부 입성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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