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 김정희의 삶 노래' 서귀포합창단 정기연주회

기사등록 2022/10/21 16:25:51
[서귀포=뉴시스] 서귀포시 청사 전경. (사진=서귀포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에서 추사 김정희의 삶을 노래하는 연주회가 열린다.

서귀포시는 다음 달 8일 오후 7시30분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제주도립 서귀포합창단의 제74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국보로 지정된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歲寒圖)'를 주제로 하는 이번 연주회는 서귀포합창단의 창작곡 3편과 함께 제주를 테마로 한 합창곡들로 채워진다.

창작곡들을 살펴보면, 전경숙 작곡가의 '계절이 어느덧 지나가니'는 사후홀이조(時候忽已徂·계절은 벌써 바뀌어)의 의미를 지닌 시구를 바탕으로 탄생한 8성부 합창곡이다. 세한도에서 물기 없는 붓에 진한 먹을 묻혀 그려낸 김정희의 고독과 그리움의 감정을 표현했다.

김준범 작곡가의 '수선화'는 제주 수선화를 주제로 김정희의 제주 생활이 추위에 강한 수선화처럼 단단한 삶이었음을 나타낸 곡이다.

'이 그림을 보게'는 강은구 작곡가의 작품으로 세한도의 의미인 '한겨울 추운 날씨가 되어서야 소나무와 측백나무가 시들지 않음을 안다'를 표현한 곡이다.

이 외에도 제주 출신 시인의 작품과 제주민요 등을 노래한다.

공연은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하며 이날부터 서귀포 E-Ticket을 통해 1인 4매까지 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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