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격 사임 英트러스에 "최악의 무지…영국의 망신"

기사등록 2022/10/21 02:06:45
[워싱턴=AP/뉴시스]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러시아는 20일(현지시간)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취임 45일 만에 전격 사임한 것에 대해 "최악의 무지(catastrophic illiteracy)"로 기억될 지도자라고 비꼬았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을 통해 영국의 최단 기간 총리로 기록된 트러스 총리에 대해 "영국의 망신(disgrace)"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영국에 그런 망신스러운 총리는 없었다"며 "그(트러스)는 최악의 무지로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

트러스 총리는 부자감세를 골자로 한 대규모 감세 정책으로 금융 시장에 혼란을 일으킨 데 대해 책임을 지고 이날 사임을 전격 발표했다.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취임 45일 만으로, 영국 총리 중 가장 단명했다.

트러스 총리는 짧은 재임 기간 동안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강경 노선을 취했다.

그는 이날 사임 기자회견에서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불법 전쟁은 우리 대륙 전체의 안보를 위협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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