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퐁·티니핑 캐릭터 팬덤 업고 글로벌 확장
온·오프 망라한 신시장 공략에 조달 자금 활용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전 세계적인 자체 캐릭터 팬덤을 등에 업은 국내 키즈 콘텐츠 기업들이 기업상장(IPO)을 통해 제2도약에 나선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AMG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고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기관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뒤 연내에는 국내 증권시장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다른 글로벌 키즈 메가 지적재산권(IP) '아기상어'를 보유한 더핑크퐁컴퍼니도 내부적으로 IPO 시점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지난해 이미 벤처캐피털(VC) 업계에서 유니콘(1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비상장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 2019년 미래에셋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 준비에 돌입한 바 있다.
양사의 경쟁력은 핑크퐁 아기상어, 티니핑 등 전 세계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캐릭터' IP에 있다.
2010년 설립된 더핑크퐁컴퍼니는 2015년 자체 IP '핑크퐁 아기상어'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급성장했다. 더핑크퐁컴퍼니의 유튜브 누적 조회수는 600억회, 누적 구독자는 1억명에 달한다. 핑크퐁은 25개 언어, 5000여편의 동요·동화 콘텐츠로 제작되고 있으며, 특히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 영상은 전 세계 유튜브 누적 조회수 1위로 세계 최초 100억회를 기록했다. 핑크퐁 외에도 '원더스타', '베베핀' 등의 자체 IP를 보유하고 있다.
2000년 설립한 SAMG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자체 IP 라이브러리를 보유한 업체다. 20년 이상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4년 자체 제작한 '미니특공대'의 흥행을 발판으로 '캐치! 티니핑', '슈퍼다이노' 등 여러 인기 IP를 선보였다. 국내 15개 채널과 해외 27개 채널을 포함한 42개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며, 총 구독자 수 4000만명을 돌파했다. 글로벌 누적 조회수는 230억회를 넘어섰다.
양사는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신시장 공략을 위해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순히 애니매이션 콘텐츠 제작에 그치지 않고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전방위 사업으로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SAMG는 올해 '캐치! 티니핑' 등 인기 IP를 활용한 식음료(F&B) 제품과 키즈 패션 브랜드 '이모션캐슬 키즈'를 론칭했고, 완구·패션·교육·테마파크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 최근 게임 개발사 엔터리얼 인수를 통해 디지털 콘텐츠 제작 역량강화에도 나섰다.
더핑크퐁컴퍼니 역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각종 굿즈 컬래버레이션을 비롯해 뮤지컬, 캠페인, 게임, 대체불가토큰(NFT) 전시 등 사업 영역을 전방위 확장하고 있다. 이번달 초에는 싱가포르에 최대 규모의 팝업 테마파크 '핑크퐁 월드 어드벤처'를 열고 전 세계 순회 일정을 시작했다.
더핑크퐁컴퍼니 관계자는 "지속적인 성장을 염두에 두고 적절한 IPO 시점을 검토해나가고 있다"며 "상장예비심사 일정을 포함해 현재까지는 확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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