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경제-문화 교류 확대, 지방 역할 크다"

기사등록 2022/10/20 14:26:00

한중수교 30주년 국제심포지엄 양국 전문가들 한목소리

교류 협력 확대·기후위기 공동 대응 등 '광주 제안' 채택

한중수교 30주년 기념 광주 국제심포지엄. (사진=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한국과 중국의 우호협력은 계속돼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양국 지방자치단체 간 교류 협력을 보다 확대하고, 특히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한·중 양국 지방도시 간 공동노력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광주 이니셔티브'가 채택됐다.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광주시 주최로 광주홀리데이인 호텔에서 열린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한 양국 전문가들은 양국 관계의 부침에도 불구, 경제·문화·환경 분야 협력이 절실하며, 이를 위해서는 양국 지자체 간 구체적 협력 강화가 더욱 요구된다고 의견을 모았다.

안유화 성균관대 교수는 세계경제가 플랫폼 경제로 빠르게 전환하고 중국이 선도역할을 하고 있는 국제적 추세를 소개한 뒤 "광주에 한중 지방 정부 간 탄소배출권 거래플랫폼을 마련한다면 디지털 결제, 거래내역 공증, 기업 간 거래중개 등 연관 금융산업을 넝쿨째 가져올 수 있다"고 제안했다.

지앙신다 허베이 미술대 대학원장은 초·중학생 여름 교환캠프, 각 장르 간 예술인 교류, 양국 교차 문화마을 조성 등 문화적 측면의 교류 방안을 제시했다.

기후위기에 대해선 양국 전문가들이 한결같이 심각성을 경고하며 국가 간 협력 못지 않게 지자체 간 구체적 공동노력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심포지엄 참석자들은 종합토론을 거쳐 ▲양국 지자체간 교류협력 지속 ▲경제 문화 분야 교류협력 확대 ▲기후위기 한중 지방도시 공동 대응 등 3개 항의 '한중 우호에 관한 광주 이니셔티브'를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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