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은 우크라이나군이 공격 중에 러시아 순항미사일 4기와 이란제 무인항공기(드론) 10기를 격추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날 수도 키이우에서는 3시간 이상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리면서 많은 사람들이 지하철역의 대피소에 숨었다.
러시아의 공격은 키이우에서 일상 생활의 일부가 됐다. 어떤 사람들은 지하에서 계속 컴퓨터로 작업을 했고, 어떤 사람들은 의자와 담요를 가지고 대피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가디언은 현재 우크라이나를 방문 중인 니코스 덴디아스 그리스 외무장관도 키이우에 있는 폭탄대피소로 피신할 수 밖에 없었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한때 키이우에 내려졌던 공습경보는 지금은 해제됐다.
가디언은 이제 키이우에서 경보가 해제됐지만, 우크라이나 서부 이바노 프랑키비츠 지역의 주지사가 버스틴에 있는 화력발전소가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을 인용, 보도했다.
앞서 비탈리 클리츠코 키이우 시장은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상공에서 다수의 러시아 미사일이 격추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주민들에게 우크라이나 방공망이 '계속 작동'하고 있는 가운데 대피소에 머물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비탈리 클리츠코 키이우 시장은 "당국이 도시 건물에 열을 공급하는 이른바 난방 시즌이 예년보다 며칠 이른 20일에 시작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클리치코 시장은 "키이우 주민들이 전기 히터와 에어컨을 켜서 포위된 전력 공급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초기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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