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만에 확진…중수본 초동대응팀 즉시 투입
9800마리 사육…반경 500m내 가금 농장 없어
철새도래지 출입 통제·밀집 지역 소독 등 '총력'
해당 농장에서는 9800마리를 사육하고 있었으며 반경 500m 이내에 가금 농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병원성 AI는 지난 4월7일 이후 6개월여 만에 발생했다.
중수본부장인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오후 행정안전부, 환경부 등 관련 기관 및 지자체가 참석하는 방역상황 회의를 통해 방역 조치 상황과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중수본은 AI 감염이 의심되는 의사환축이 확인된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인 방역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경상북도와 발생농장 계열사 가금농장·축산시설, 축산차량에 대해서는 지난 18일 오전 11시부터 19일 오전 11시까지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를 실시했으며, 발생농장의 종오리는 이날 오전 3시께 긴급 살처분을 마쳤다.
발생농장을 기준으로 반경 10km 내 19개 농장과 발생농장과 역학적으로 관련된 농장·시설·차량에 대해서는 이동 제한 조치 및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중수본은 AI 수평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전국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와 가금농장 인근 소하천∙저수지 인접도로, 농장진입로 등에 가용한 소독 차량 801대를 투입해 집중 소독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감염 농장을 조기 발견하기 위해 방역에 취약한 오리농장과 전통시장 거래농장의 가금에 대한 일제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정황근 중수본부장은 이날 점검회의에서 환경부에 철새 도래 현황, 야생조류 검사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전파하고 철새도래지 출입 통제·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지자체에는 철새도래지와 산란계 밀집단지에 대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소독·점검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사육 농가에 출입 차량 2중 소독(고정식+고압 분무)을 포함한 농장 4단계 소독, 소독·방역 시설이 없는 농장 부출입구·축사 쪽문 폐쇄 등 방역 수칙 준수와 차단 방역을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전국의 철새도래지에 출입이 금지된 축산차량 및 가금농장 종사자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도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중수본은 "사육 중인 가금에서 폐산·산란율 저하 등 고병원성 AI 의심 증상을 확인하는 경우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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