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병원은 중부, 경찰병원 분원은 경남으로"
창원·사천·밀양·하동·함안·함양 6개 시·군 신청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소방병원은 중부지방, 경찰병원 분원은 남부지방인 경남으로."
경남도는 경찰청이 추진 중인 '경찰병원 분원'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경남에서는 창원시, 사천시, 밀양시, 하동군, 함안군, 함양군 등 6개 시·군이 경찰병원 분원 건립 후보지로 신청한 상황이다.
경찰병원 분원은 비수도권 경찰관에 대한 공공의료서비스 지원을 위해 부지 3만㎡에 23개 진료과 550병상 규모로 건립된다.
10월 중 1차 평가를 거쳐 후보지 3개소를 선정하고, 11월부터 부지 실사와 2차 평가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찰병원 분원 후보지에는 도내 6개 시·군 이외 대구, 강원, 충북, 충남, 전남 지역의 13개 시·군이 유치전에 가세해 경쟁하고 있다.
경남도는 중부지방인 충북 음성군에 국립 소방병원이 300여 개 병상 규모로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경찰병원 분원만큼은 반드시 경남에 유치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번 분원 건립사업 목적 중 하나가 국가 공공의료 서비스의 균형 공급인 만큼, 경찰병원 분원 유치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경남은 18개 시·군 중 13개 시·군이 인구감소 또는 관심 지역에 해당하고, 경찰청 분원 후보지 신청 시·군 중 5개 시·군이 정부지정 의료취약지에 해당한다.
경남도는 민선8기 도정 과제로 공공의료 확충을 꼽고 있으며, 경찰병원 분원의 건립 단계부터 운영까지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에 나설 예정이다.
경남도의회도 뜻을 같이해 지난 18일 기획행정위원회에서 '경찰병원 분원 유치를 위한 대정부 건의안'을 의결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남지역의 사업 유치 의지를 확인했다"면서 "경남의 입장과 건의 내용 등을 부지선정위원회에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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