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현안 발생, 논의 필요"…감사 중지
박홍근, 모든 당 소속 의원 당사 집결령
19일 국회 교육위 서울대 등 국감에서 야당 간사 민주당 김영호 의원은 "당에 긴급 현안이 발생했다. 여당엔 죄송하지만 중요한 현안을 논의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며 감사 중지를 요청했다. 박홍근 원내대표가 의원 소집령을 내리자 민주당 의원들이 교육위 국감을 중단한 것이다.
곧바로 민주당 소속 유기홍 위원장은 "요청에 따라 감사를 일시 중지하겠다"고 했고 감사는 오후 5시11분께 멈췄다. 검찰과 민주당 측이 압수수색을 두고 대치 중인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체포하고,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나섰다.
민주연구원은 민주당사 내 위치에 있다. 당사에 대한 강제수사 시도가 이뤄지면서 민주당 측은 강력 반발해 맞서고 있다. 여기에 민주당 의원 전원을 소집, 대응 강도를 높이려는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 진성준 원내 운영수석부대표는 "박 원내대표는 당과 상의해 사상 초유의 야당 중앙 당사 압수수색 시도에 대해 항의하고 그 뜻으로 이 시각부로 국감을 전면 중단하고 모든 소속 의원들이 중앙당사에 집결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야당 탄압 일환으로 벌어지고 있는 압색 쇼에 강력 항의하고 결단코 용납할 수 없다"며 "정치 감사, 정치 수사를 단호하게 거부하고 무모하게 시도되는 중앙당사 압수수색 시도를 거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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