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뉴시스] 강신욱 기자 =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19일 진천군과 음성군 통합 논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진천군청을 방문해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개인 의견을 전제로 "진천·음성 통합에 지역 지도자들이 전향적인 생각을 하는 것이 고맙고 앞선 생각"이라며 "진천·음성을 통합하면 바로 시가 되고 시가지를 굉장히 크게 가져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진천·음성이 자발적으로 논의하는 것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양군이 먹고 먹히는 듯한 생각은 정말 티끌 같은 생각이다. 시간이 지나면 무슨 의미가 있겠나. 주민들과 미래를 위해 어떤 것이 좋으냐가 필요하다"며 "메가시티 같은 구상이 진행되고 있다. 충북과 충남이 합쳐서 뭔가를 해보자는 구상을 하는데, 울타리를 무너뜨려야 시장이 커진다. 충북처럼 작은 지역에선 큰 생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충북혁신도시 내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대회의실에서는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와 통합추진위원회가 주최·주관해 '음성·진천 통합 정책토론회'를 열어 11년 만에 두 지역 통합론이 재점화했다.
이날 주최 측은 "음성군과 진천군 경계에 위치한 충북혁신도시가 태동한 지 20년 가까이 됐지만 아직도 행정상 불편은 그대로 존재한다"며 "음성군의 4개 면이, 진천군의 4개 읍면이 양군의 경계에 위치한다. 생활과 경제가 이뤄지는 지역이 행정상의 지역과 불일치해 개선할 필요성이 크다"고 양군 통합 추진의 배경을 설명했다.
2011년 11월에는 이필용 당시 음성군수가 진천군과의 통합을 비공식 제의했고 두 지역 여론조사 결과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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