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국감 대립…여 "조국 징계" 야 "김건희 경력"

기사등록 2022/10/19 12:19:07 최종수정 2022/10/19 12:20:40

與, "文정부 빚져 징계 제 때 않았나"

與 "서울대서만 조민 입학취소 않아"

野 "김건희, 전문석사하고 석사 표기"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 등 피감기관 관계자들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서울대학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심동준 권지원 기자 = 여야가 국회 교육위원회 서울대 등 국정감사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징계, 김건희 여사 경력 문제로 맞붙었다.

19일 열린 교육위 국감에서 여당 측은 서울대의 조 전 장관 징계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정경희 의원은 오세정 서울대 총장에 대해 "2017년 이후 기소된 서울대 교원이 20명이었는데, 두 사람에 대해 징계 요구를 하지 않았다. 조국과 이진석 교수"라며 "도대체 문재인 정부에 얼마나 큰 빚을 져 징계를 제 때 요청하지 않았나"라고 했다.

또 "제 때 징계를 했으면 수천만원의 봉급을 챙겨 간다거나 이 교수가 복직해 강단에 서는 부조리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책임지고 사퇴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조 전 장관 딸에 대해 "7대 스펙이 모두 허위라는 게 확인됐다"며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고려대가 입학 취소를 결정했고 한영외고에서도 정정 완료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학을 졸업해야 대학원에 갈 수 있다. 서울대 환경대학원도 당연히 입학 취소를 해야 하는데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한다"며 "유독 서울대만 아무런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반면 야당 측에선 김 여사 경력 문제를 겨냥해 공세를 폈다. 또 조 전 장관에 대한 방어 논리를 펴는 모습을 연출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은 "MBA와 EMBA 과정은 큰 차이가 있다"며 "김 여사가 국민대 임용 서류를 냈을 때 경영학 석사라고 표기를 했다면 이는 매우 부적절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증빙 서류가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그 부분 문제를 삼지 않은 건 이상하다"며 "김 여사가 서울대 EMBA 과정에 들어왔을 때 소속기관이 어디로 계약이 됐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오 총장이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포괄적으로 해 추천을 하면 무조건 받게 돼 있었다'고 하자 문 의원은 " 이수 기업을 보니 코바나 콘텐츠는 없었고 도이치모터스가 들어가 있었다"고 했다.

더불어 실무 경력 필요 부분을 지적하면서 "허위경력으로 의심되는 기관들 경력이 허위 경력이라고 하면 입학 전제 조건이 형성되지 않는다"며 "그러면 입학 취소가 가능한가"라고 질의했다.

같은 당 안민석 의원은 "전문석사한 사람이 경영 석사라고 말하거나 기재하면 허위 학력 기재나 허위 학력"이라며 "당사자가 착각할 수 있나. 사기 친 것이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또 조 전 장관에 대해 "직위해제된 경우 월급 일부를 받는 건 법률에 따른 것", "징계 요구는 1심 판결 후에 하는 게 헌법과 법률 취지에 부합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또 "논문 표절과 관련해 모두 경미로 판정돼 종결됐다는 게 맞지 않는가"라고 했고 "더 이상 이것을 갖고 이야기하고 싶은 대로, 믿고 싶은 대로 주장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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