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오센트릭·한진, 택배차량 경량화·탄소감축 추진

기사등록 2022/10/18 17:18:21
[서울=뉴시스]서울시 종로구 SK 서린빌딩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서 (왼쪽부터) ㈜한진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 ㈜한진 조현민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사장, SK지오센트릭 나경수 사장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지오센트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SK지오센트릭이 ㈜한진과 손잡고 택배차량 등 상용차 경량화 소재 적용 확대를 추진한다. 택배차량을 가볍게 만들어 연비를 향상하고 탄소 배출도 줄이겠다는 목표다.

SK지오센트릭은 18일 서울시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한진과 친환경 소재 실증사업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지오센트릭의 고기능 복합소재 UD(Unidirectional) 테이프를 사용한 경량화 적재함을 한진 택배차량에 새로 적용했다. 양사는 경량화를 통한 연비개선 및 탄소저감 효과 가능성을 확인하고 이를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UD 테이프는 플라스틱에 섬유 형태의 강화제를 더한 고기능 복합소재다. 강화제가 건물의 철골구조와 같은 역할을 해 소재의 강성이 높아진다. UD 테이프는 강화제 함량이 다른 소재보다 높은 편(60% 이상)이라 금속을 대체하는 경량소재로 인정받고 있다.

양사는 기존 알루미늄 재질 냉동 택배차량 2대의 적재함에 UD 테이프를 사용함으로써 적재함 무게를 기존 대비 10%(40㎏) 줄였다. 이를 통해 연비는 1~3%가량 개선했으며 주행거리가 많은 택배차량 특성상 장기간 운행 시 연료절감과 탄소배출 저감 효과에 의미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각 분야에서 우수한 역량을 가진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친환경 사업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차량 경량화 소재의 개발과 적용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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