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음반 유통사 워너 뮤직 코리아에 따르면, 레드 핫 칠리 페퍼스는 최근 정규 13집 '리턴 오브 더 드림 캔틴(Return of the Dream Canteen)'을 공개했다.
이들은 지난 4월 정규 12집 '언리미티드 러브(Unlimited Love)'를 내놓았다. 원년 멤버였던 기타리스트 존 프루시안테의 복귀를 알리며 큰 화제를 모은 이 음반은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했다.
2016년 내놓은 정규 11집 '더 겟어웨이(The Getaway)' 이후 첫 정규작이었는데, 그간 음반을 내놓지 못한 것에 대한 한풀이를 하듯 쏟아내고 있다.
특히 밴드의 오랜 프로듀서이자 동료인 릭 루빈(Rick Rubin)과 다시 협력한 '리턴 오브 더 드림 캔틴'엔 총 17곡이 실렸다.
레드 핫 칠리 페퍼스는 지난 8월 앨범의 서막을 알리는 첫 싱글 '티파 마이 텅(Tippa My Tongue)'을 공개했다. 이 곡으로 얼터너티브 장르의 미국 내 주요 라디오 주간 방송 횟수를 집계하는 빌보드 얼터너티브 에어플레이(Alternative Airplay) 차트에서 최다 1위 아티스트로의 기록을 연장했다.
또 빌보드 록 & 얼터너티브 에어플레이(Rock & Alternative Airplay) 차트에서 네 번째로 1위를 기록했다. 올해 초에 14주 연속으로 1위를 기록한 '언리미티드 러브'의 '블랙 서머(Black Summer)'에 이은 두 번째 1위다. 워너 뮤직은 "해당 차트 역사상 같은 해에 두 곡의 싱글이 1위를 달성했던 밴드는 없었다"고 전했다.
롤링 스톤(Rolling Stone)은 "성적으로 도발적이며 쾌활한 곡으로, 캘리포니아 출신 펑크록(funk-rock) 팀의 수많은 곡에 담긴 특유의 별남을 모두 환기해 준다"라며 호평했다.
지난달 발매한 또 다른 선공개 싱글 '에디'도 이번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는 해당 곡을 "여전히 한 방에 모여 서로를 독려하는 밴드의 사운드"라고 표현했다. 빌보드는 "존 프루시안테의 전형적인 능글맞은 기타 라인과 플리(Flea)의 재지(jazzy) 하고 맛깔스러운 베이스 스냅"이라고 짚었다. 롤링 스톤은 "한 마디로 마음을 흔든다"고 들었다.
레드 핫 칠리 페퍼스 멤버들은 이번 음반에 대해 "사이키델릭한 사막의 창의적 번영에 경의를 표하는 것 같은 앨범"이라고 자부했다." "우리 네 명이 평소보다 불분명한 시공간 속을 떠돌았던 것이 더 많은 음악을 만들 수 있게 해줬다. 우리는 그저 멈추지 않고 빨아들였다"는 것이다.
"물통(canteen)은 너그러웠다. 과할 정도로 펑키(funky)한 베이스라인이 댄스 파트너 없이는 아무것도 못 하게 될 위기에 놓일 때쯤, 노래 속의 친구들이 파티를 즐기러 나타난다. 모든 곡을 똑같이 중요하게 대하는 존(John Frusciante)의 끈질긴 집중력이 다른 이들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많은 곡을 실현하게 도와줬다. 싱글 발매가 일반적인 이 세상에서 우리는 연속으로 두 개의 음반을 발매하기로 했다. 우리는 만족스럽다. 물통을 넘겨줘라"고 덧붙였다.
최근 레드 핫 칠리 페퍼스는 음반뿐만 아니라 공연에서도 전성기 못지 않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Video Music Awards)'에서 인상적인 공연을 보여줬고, 명망 높은 글로벌 아이콘 상(Global Icon Award)을 받았다. 싱글 '블랙 서머'로 최고의 록 비디오(Best Rock)도 수상했다.
아울러 레드 핫 칠리 페퍼스는 최근 오스틴 시티 뮤직 페스티벌에서 헤드라이너로 공연을 펼쳤다. 2023년 1월부터 호주와 북미에서 스타디움 투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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