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릉 서울바이오허브서 간담회…"바이오 미래먹거리로 부상"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바이오 업계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
오세훈 서울시장은 17일 '자치구와 동행하는 소통'(자동소통) 두번째 자치구로 동대문구를 찾았다. 이번 방문은 서울바이오허브 협력지구(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바이오·의료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이와 연계해 동대문구 홍릉 일대 지역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자리였다.
오 시장은 서울시의 대표적인 바이오·의료 분야 창업지원기관인 홍릉 ‘서울바이오허브’를 찾아 입주기업, VC(벤처기업자본) 대표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오 시장은 "최근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3고로 투자가 줄어들어 바이오 쪽이 많이 어렵다는 소리를 들었다"면서 "바이오가 미래먹거리로 부상하는 만큼 서울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잘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금지원도 중요하지만 인재양성을 해야 한다. 서울시가 '청년취업사관학교'를 하고 있는데 25개 자치구에 다 만들 것"이라며 "바이오산업에 특화된 인재 양성 캠퍼스 타운 사업을 통해서 스타트업도 만들어내고, 인재도 양성되면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차세대 면역함암제를 개발하고 있는 강문규 트윈피그바이오랩 대표는 "항암제를 개발하려면 굉장히 많은 재원이 들어가는데 현재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이 힘들다"면서 "서울시에서 그에 상응하는 돈을 투자해주거나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으로 투자를 활성화시켜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차세대 먹거리인 바이오가 우리 동대문구에 자리를 잡은 것에 감사드린다"며 "구나 시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는 것 같다. 바이오 업계가 일할 수 있고 또한 청년들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수시로 소통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 시장은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구청장 면담을 진행하고 필요 시 자치구 현장을 방문하며 소통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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