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행사 확대
국화전시·체험행사·문화공연·농산물 판매
[함평=뉴시스]맹대환 기자 = 전남 함평천지가 국화 향기로 가득한 '2022 대한민국 국향대전'이 17일 간 축제 일정을 시작한다.
17일 함평군에 따르면 2022 대한민국 국향대전이 '함평 국화, K-문화를 담다'를 주제로 오는 21일부터 11월6일까지 17일 간 함평 엑스포공원과 주변 관광지 등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함평군이 주최하고 함평축제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올해 국향대전은 풍요로운 가을 정취와 어우러지는 국화 전시와 체험, 친환경 농특산물 판매, 미술작품 전시, 음악공연 등 다양한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축제는 K-팝, K-드라마 등 한국 콘텐츠의 전 세계적인 인기 속에 자랑스러운 유·무형의 문화유산을 세계에 알리고 전승하자는 의미로 주제를 선정했다.
특히 조선왕조 500년의 역사가 담긴 경복궁 근정전을 모티브로 한 대형 국화조형물을 중앙광장에 설치한다. 근정전을 통해 제20대 대통령 취임과 민선 8기 첫 해를 맞아 바른 정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염원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또 하나의 대표 조형물은 '한복'이다.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대표 복식이자 전통문화 유산인 한복의 멋과 아름다움을 알리는 포토존 형태의 조형물을 설치한다.
이외에도 9층 탑, 무지개터널, 뽀로로, 고래 등 100여 점의 국화 조형물과 포토존을 다채롭게 선보인다.
국향대전의 주요 행사는 공식행사인 개장행사와 폐막, 국화작품전, 문화공연, 주민 참여행사, 체험행사, 부대행사, 경관조성, 읍 시가지 활성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올해 가장 달라진 점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현장 대면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운영한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식용국화 따기, 국화방향제 만들기, 국화차 시음, 풀피리 연주, 젖소목장 나들이 체험, 국화꽃 염색 등 다양한 체험거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국화의 매력을 작품으로 살펴보는 분재작품 전시관, 대한민국 국화동호회 작품관도 별도로 마련해 천간작 2점, 명품 국화분재 180점, 대한민국 국화동호회 작품관에 196점의 명품 분재를 전시한다.
다육식물관, 자연생태관, 수생식물관, 함평천지길 허수아비 전시, 큰(슈퍼)호박 선발대회가 열리며, 함평군립미술관에서는 축제기간 중 미디어아트 특별기획전이 열린다.
오는 29일에는 60년 전통의 체코 '세베라첵 합창단'의 축하공연이 열리며, 축제기간 중 토요일마다 형형색색의 조명장비가 탑재된 400대의 드론 라이트쇼도 마련돼 있다.
부대행사로는 잔디광장 인근에 함평지역 농특산물을 이용한 먹거리장터를 운영하며, 농가에서 직접 생산한 우수 농특산물도 판매한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올해부터는 실외 마스크 의무가 해제된 만큼 축제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대면 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했다"며 "이번 축제가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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