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문제 해결하고 공익창출 시도
스타트업들 전문 분야로 이색 캠페인
국내 스타트업들도 전문 분야를 앞세워 이색 사회공헌 캠페인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각자만의 전공을 살려 색다른 캠페인에 나서는 등 사회공헌도 차별화에 힘쓰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용의료 정보 앱 바비톡은 지난달 15일부터 소방관들의 처우와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히어로 패턴'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9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소방관 화상 흉터 치료와 피부 재건술 지원 ▲오프라인 전시회 ▲캠페인 영상 제작 ▲캠페인 응원페이지 개설 등으로 운영 중이다.
바비톡은 공상 소방관들의 흉터 치료를 위해 총 1억원을 소방동우회에 전달했다. 또 소방관들의 숭고한 헌신과 희생을 기억하기 위해 화상 흉터를 주제로 한 전시회를 열었다. 캠페인 응원페이지를 별도 개설해 이용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블록체인·핀테크 기업 두나무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와 대체불가능토큰(NFT)을 활용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두나무는 지난 3월 경북 산불화재 지역의 피해 복구와 산림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세컨포레스트와 함께하는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두나무의 메타버스 플랫폼인 세컨블록에 구현된 가상의 숲 세컨포레스트에서 가상 나무 1그루를 심으면 경북 산불피해 지역에 실제 나무 2그루가 심어지는 등 산림 복구에 동참할 수 있는 CSR 캠페인이다. 당초 5일간 5000명이 목표였으나 총 2만8000명이 참여했다.
두나무는 NFT를 활용한 기부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사회적 기업 베어버터와 공동으로 발달장애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NFT로 만들어 총 3점을 판매했다. 판매 수수료는 발달장애 아티스트들의 안정적인 창작 기반을 만들기 위한 기금으로 사용됐다. 지난 5월에는 우크라이나 평화를 기원하는 디지털 자산 기부 캠페인에 참여한 업비트 회원 800여명에게 기부 증명 NFT를 지급하기도 했다.
시니어 돌봄 플랫폼 케어닥은 돌봄이 필요한 독거노인 가구를 찾아가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따뜻한 말벗이 되어드리는 사회공헌활동에 나섰다.
지난 13일 케어닥은 태화기독교사회복지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 내 시니어 돌봄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시작했다. 태화기독교사회복지관은 1921년 개관한 국내 최초의 사회복지관이다.
케어닥은 태화기독교사회복지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LH강남3단지 태화이웃사이복지센터'와 연계해 10월 중 서울 강남구 독거노인 중 희망 가구를 모집, 자사 '생활돌봄 서비스'를 무상 지원한다. 돌봄 활동은 케어닥 본사 직원과 케어코디(요양보호사·간병인)가 2인 1조 한팀으로 진행한다. 지원이 필요한 어르신 가정에 월 2회 직접 방문한다.
종합 숙박·액티비티 플랫폼 여기어때는 2020년 8월 홀트아동복지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위기 아동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 '여기 같이 어때'를 진행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여행으로 전국 공동생활가정(그룹홈) 아동들에게 하루를 선물하는 프로젝트다. 참여 시설이 직접 선택한 안전하고 쾌적한 프리미엄 숙소와 액티비티, 맛집으로 구성한 여행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여기어때가 총 1억2000만원을 기부하고 2020년부터 2년간 400명 이상의 아동을 지원하는 대규모 장기 프로젝트다.
여기어때는 지난달 플로깅 문화를 확산시키고 지속가능한 여행을 위해 대한민국 곳곳을 돌며 등산객과 함께 산청소를 하는 고객 참여형 모임 '쓰봉크럽'을 결성했다. 남산을 시작으로 안산, 북한산 등 방문자가 많고 접근성이 좋은 산부터 회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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