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6년 개축된 '성당 종탑 원형복원' 함께 노력하겠다" 밝혀
[목포=뉴시스] 이창우 기자 =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5일 목포 경동성당 '본당 승격 70주년'을 축하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목포 경동성당에서 열린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김희중 대주교, 김원이 국회의원, 박홍률 목포시장 등을 비롯한 성도 300여명과 함께 축하 미사를 올렸다.
경동성당은 1952년 4월 낙성식을 통해 천주교 본당이 됐음을 선언했다.
1954년 완공 이후에는 6·25 한국전쟁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던 지역민을 위로하는 마음의 안식처 역할을 했다.
경동성당은 목포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자 외관 전체가 돌로 된 독특한 구조를 하고 있다.
이 때문에 건축사, 지역사, 종교사 면에서 매우 가치가 높은 것으로 인정받아 2019년 12월 국가등록문화재(제764호)로 지정받았다.
현재 경동성당은 1966년 지반침하로 본당 정면에 균열이 생겨 전면부를 해체 후 개축한 상태다.
성당 측에선 개축 이전의 '원형 종탑 모양'이 더 미적·역사적 가치가 높다고 보고 건축 당시의 모습으로 복원을 추진하고 있다.
김영록 지사는 "경동성당은 지난 70여년 동안 지역사회와 함께하며 지역의 빛이자 희망으로서 지역 발전의 원동력이 됐고 도민의 소통과 화합의 장 역할을 했다"며 "경동성당에서 추진하는 종탑 원형복원을 위해 김원이 국회의원, 박홍률 목포시장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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