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국·소장 대책회의 결과 게시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북부지부 앞 현장시장실 및 1인 시위
시민단체 등 16일 시청앞 대규모 집회 예고
김 시장은 15일 자신의 SNS에 "오늘 오전 9시 국·소장을 소집해 긴급대책회의를 진행했다"며 "모든 행정수단을 동원해서 악질 성범죄자 김근식의 의정부 이송을 막아내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김시장은 "오늘부터 전 부서 직원들의 비상대기를 지시하고 만에 하나 발생할 모든 상황들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법무부가 김근식의 입소를 추진하고 있는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북부지부 인근 도로를 폐쇄하겠다"며 "김근식을 태운 차량이 절대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겠다"고 설명했다.
긴급대책회의를 마친 김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김민철·오영환·최영희 국회의원과 최정희 의정부시의회 의장, 이형섭 의정부을 당협위원장을 비롯해 시·도의원들과 함께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북부지부와 인근 어린이 관련 시설 현장을 확인했다.
그는 "이곳에서 모든 업무를 처리할 것이며 정치인, 시민, 관계자들과의 만남 또한 현장시장실에서 진행하겠다"며 "시민 여러분 한 분 한 힘이 모아져야 한다. 우리가 힘을 합치면 흉악범 김근식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갱생시설 정문 앞에서 릴레이 1인 피켓시위를 시작했다"며 "시민 누구나 오셔도 된다. 의정부 시민들이 얼마나 분노하고 있는지, 흉악 성범죄자 김근식의 의정부 이송 철회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지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들도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상태다.
한편, 김근식은 지난 2006년 5~9월 수도권 일대에서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15년간 복역했고 17일 오전 5시~9시 사이 출소해 의정부에 있는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북부지부로 이송될 예정이다.
김근식은 이미 수감중 심리치료를 받았음에도 여전히 재범 위험성을 높게 나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인근에는 어린이집·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 등이 30개소가 위치해 있어 주민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d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