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연한 지 10년 넘어"…김영민·윤형빈, '갈등폭발' 결말은

기사등록 2022/10/15 10:25:52
[서울=뉴시스] 윤형빈, 김영민. 2022.10.15. (사진 = 유튜브 구라철 캡처)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개그맨 김영민과 윤형빈이 서로 10년간 묵혀온 갈등을 터뜨렸다.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구라철'엔 '천하의 구라마저 쫄리는 역대급 현피 현장. 10년 전쟁의 끝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김영민은 "제가 푸는 거를 스스로 거부하고 업계 전체를 등져버렸다"고 했고, 윤형빈은 "그럼 어쩔 수 없다. 우리는 헤어지자"라고 말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어 김영민이 "제가 형한테 뭐 잘못했냐?"라고 묻자, 윤형빈은 "내가 너한테 뭘 잘못했는데 자꾸 그러는 거야"라며 김영민이 유튜브로 자신을 저격한 것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김영민은 유튜브에 '나를 죽이려 했던 개그맨에게'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윤형빈을 저격했다. 또 그는 지난달 '구라철'에서도 윤형빈과 절연한 지 10년이 넘었다며 "우리는 건널 수 없는 강을 여러 번 건넜다. 그리고 윤형빈 핵심 관계자들까지 나를 많이 공격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윤형빈은 이에 대해 "너는 그렇게 공개적인 얘기로 나를 보내버리려고 한 거냐"고 토로했다.

두 사람의 격한 싸움이 계속되자 결국 김구라가 중재했다. 두 사람의 입장을 정리하며 "고마웠던 거 미안했던 거 하나씩 얘기하자"고 제안한 것.

윤형빈은 "덕분에 '윤형빈 소극장' 기반이 마련됐던 것 같다. 그런 점에서 너무 고맙다"고, 김영민은 "난 사실 많다. 군대있을 때 면회도 오고, 어머니 아플 때 사골도 주고, 당분간 여기서 지내라고도 했다. 쾌적한 환경은 아니었지만 소중했다. 신세를 진 만큼 충분히 보답하지 못한 상태에서 미워하며 지내 짐이었다"고 했다.

이후 김구라는 먼저 자리를 떠났다. 이내 다시 어색해진 상황에서 두 사람은 악수를 하며 헤어졌다. 이후 김영민은 유튜브 활동으로, 윤형빈은 소극장 무대에 다시 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영민은 KBS 공채 23기 출신으로, 20기인 윤형빈과 함께 2010년대 초반 여러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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