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봄’, ‘꽃구름 속에’ 등 열창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안양대학교 음악학과 성악 전공 학생들로 구성된 ‘콘서트 콰이어’가 14일 장애인 합창단과 합동공연을 열고, 장애인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등 장애인·비장애인 모두 함께 웃는 시간을 제공했다.
대학교 측에 따르면 ‘콘서트 콰이어’는 이날 안양시 장애인합창단 ‘칸타빌레’와 안양시 수리장애인복지관에서 합동공연을 열고, ‘걱정말아요그대’, ‘바람이 불어오는 곳’, ‘고향의 봄’, ‘꽃구름 속에’, ‘아리랑’, ‘아름다운 나라’ 등을 불렀다.
특히 음악학과 4학년 정윤호 학생이 우리 가곡 ‘마중’을 불러 갈채를 받았다. 이에 반해 김형옥 지휘자가 이끄는 안양시 장애인합창단 ‘칸타빌레’는 ‘시간에 기대어’, ‘에델바이스’, ‘연가’ 등으로 화답했다.
김 지휘자는 “안양대학교 '콘서트 콰이어'의 멋진 하모니와 아름다운 마음에 깊이 감동했다”며 “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하는 학생들과 공연을 같이 하게 돼 정말로 감격스러웠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오동국 안양대 교수는 “음악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공연을 열심히 준비했는데 장애인들에게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마음 뿌듯했다"라며 "활동 범위를 학교에서 벗어나 지역사회로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1981년 창단한 '콘서트 콰이어'는 정기연주회와 예술의전당 공연, 안양시 한마음합창대회 출연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2015년 창단한 '칸타빌레'는 제36회 장애인의날 기념식 공연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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