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지현 인턴 기자 = 14일 서울 마포구에서 월드컵공원에서 '제15회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가 열렸다. 2008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5회를 맞은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는 마포구가 주최하는 축제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모두 갖춘 대규모 축제다.

코로나 19 전에는 김장철을 앞두고 6~70만 명의 사람들이 참석했던 대규모 축제였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문을 닫았다가 3년 만에 재개됐다. 축제 첫 날인 오늘은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사또 분장을 하고 보부상, 포줄, 취타대와 함께 마포구청 광장부터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까지 행진하는 '마포나루 사또행차 행렬'로 시작됐다.

축제가 진행되는 한강 마포나루는 과거 한양과 4대문 안으로 전국의 특산물들을 공급하던 주요 포구로 이용됐다. 마포구는 옛 마포나루 모습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평화의 광장 난지 연못에 LED 황포 돛배 유등 15척을 띄웠고 마포학당을 비롯한 전통놀이(투호, 널뛰기, 제기차기 등) 및 전통공예(부채 만들기, 솟대 만들기 등), 한복 입기 등 체험형 마포나루 장터를 조성했다.

또 질 좋은 새우젓 공급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추천으로 선정된 강경·광천·보령·소래·신안·부안 전국 6곳 유명산지 15개 업체가 참여한 새우젓 장터가 열린다. 축제 기간동안 새우젓 장터에서 판매되는 새우젓은 총 9억원 어치로 각 지역 새우젓 품질에 따라 가격 차이는 날 수 있지만, 시중 판매가보다 10~15%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새우젓을 주제로 한 새우잡기, 새우젓 담그기, 새우젓 김장 담그기 등 다양한 행사도 운영되고 매일 저녁 평화광장 특설무대에서는 유명가수가 참여하는 콘서트도 개최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3년 만에 대규모로 재개하는 이번 마포나루 새우젓축제가 코로나로 힘들었던 구민들을 위로하고 침체됐던 지역문화를 되살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어느 때보다 축제장 질서 유지와 국산 새우젓 판매에 각별히 신경 써서 남녀노소, 모든 구민들이 즐겁고 안전하게 누리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축제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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