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유승민 돌풍 현상 보여, 전대 가까워지면 커질 듯"

기사등록 2022/10/14 11:17:52

"이준석 당 대표 됐을때 나타난 현상들 보여"

"TK에서도 尹정부 비판 움직임, 유승민 각광"

"윤석열 탈당 권유 질문, 굉장히 강력한 경고"

"유승민 지지율 1위…전대룰 변경 움직임 보여"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유승민 전 의원이 29일 오전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에서 ‘무능한 정치를 바꾸려면’을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 2022.09.29. lmy@newsis.com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천하람 국민의힘 혁신위원은 14일 여권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 "이준석 대표 돌풍과 비슷한 것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천 위원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과거 이준석 대표가 당 대표가 됐을때 나타났던 초기 현상 같은 것들이 보이고, TK에서도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TK민심이 예사롭지 않다. 맹목적으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를 지지해주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꽤 많은 국민들이 비판적인 지지로 돌아서고 있다"며 "이런 점을 가장 잘 알 수 있게 TK에서도 유 전 의원에 대한 지지가 높아졌다"고 했다.

이어 "TK에서 유 전 의원이 아주 마음에 들고 너무 사랑스러워서 지지하는 것보다 현재 주류가 당을 이끄는 것보다 조금 마음에 안 드는 면이 있어도 유 전 의원 같은 개혁적인 보수, 유능한 보수가 당을 이끄는 게 낫지 않겠냐고 판단하는 국민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날 대구 방문이 유 전 의원에 대한 견제 차원으로도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면도 일부 있을 것"이라며 "(어제) 지역 언론 간담회에서 대통령 탈당 권유 정도의 질문이 나온 것은 굉장히 강한 경고 메시지라고 볼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금 총선을 생각했을 때 우리가 내세울 얼굴이 누가 돼야 하나, 누굴 내세워야 국민들에게 큰 관심과 지지를 이끌어낼까라고 하는 판단으로 TK민심이 선회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런 현상은 전당대회가 임박하고 총선이 가까워질수록 오히려 더 커질 수 있다"고 했다.

천 위원은 또 유 전 의원이 차기 당 대표 선호를 묻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는 것에 대해 "전당대회 룰을 변경하더라도 당 주류 입장의 우려가 현실화하지 않도록 하는 그런 움직임들이 당내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당 대표를 뽑을 때 당원 투표 70%,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 정도로 하고 있는데 일반 국민 여론조사 비율을 줄이고 당원들의 투표 비율을 늘려서 친윤 주류 성향에 가까운 후보들에게 유리하게 룰을 바꿔야되지 않겠느냐는 논의가 당내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이에 사회자가 친윤 그룹의 단일화 가능성을 지적하자 천 위원은 "유 전 대표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기 때문에 원하는 사람의 당선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한편 천 위원은 전날 경찰이 무고 혐의로 이준석 전 대표 사건을 송치한 것에 대해 "조금 이례적인 일"이라면서도 "어느 정도의 구체적인 내용이 있는지가 조금 더 나와야만 이준석 대표가 정말 성상납을 한 건지에 대한 확정적인 판단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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