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코로나19 유행 이후 응급실을 이용한 아동 중 일주일 내 사망한 비율이 기존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학술지 보건사회연구 최신호에 실린 '코로나19 발생 전·후 응급의료이용 변화' 논문에 따르면 응급실 방문자 10만명 중 일주일 내 사망자 비율은 2018~2019년 1246명이었으나 2020년엔 1652건으로 32.6% 늘었다.

기준을 만 14세 미만으로 두면 2018~2019년 평균 37명에서 2020년엔 73명으로 약 2배인 99% 증가했다.

15세 이상의 경우 같은 기간 1547명에서 1882명으로 21.7%가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큰 증가폭이다.

해당 자료에서는 응급실 방문 건수가 2018~2019년 535만4684건에서 2020년 413만3723건으로 22.8% 감소했다고 밝혔다.

응급실 방문자 수는 감소했지만 방문 후 일주일 내 사망자 수는 더 증가한 셈이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코로나19 같은 대규모 신종 감염병 발생시에는 병상이나 인력, 의료기술까지 새로운 감염병에 집중된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비코로나19 응급 질환에 대한 관리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균형을 유지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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