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릉 채만식 소설 ‘탁류’와 조정래 소설 ‘아리랑’ 배경지 밀집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 군산시 탁류길(구불6-1길)이 전라북도가 선정한 가을 단풍철 걷기좋은 길로 선정됐다.
13일 시에 따르면 탁류길은 백릉 채만식의 소설 ‘탁류’와 조정래 소설 ‘아리랑’의 배경지가 밀집돼 있고, 군산의 원도심을 중심으로 이어져 있어 역사적인 숨결과 문학이 배어있는 길이다.
총거리 7.5㎞, 소요시간 120분이 걸리는 이 길은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수덕공원, 해망굴, 월명공원, 신흥동일본식가옥, 초원사진관, 동국사, 선양동 해돋이공원, (구)군산세관 등을 거친다.
군산의 근대문화유산을 활용한 길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으며, 이 길을 따라 맛집이 밀집되어 있어 볼거리와 먹거리를 함께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시작점인 해돋이 공원에서 단풍을 즐긴 뒤 군산항, 근대역사박물관 등 역사길을 걸을 수 있어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많이 찾고 있는 길로 유명하다.
시 관계자는 “탁류길은 시간여행축제를 통해 전국에 있는 관광객들에게 잘 알려진 명소”라며 "우리 한민족의 아픔과 항쟁을 배우고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는 길이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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