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내버스 노조 18일 파업 선언…목포시, 막판 설득 나서

기사등록 2022/10/13 10:50:20
[목포=뉴시스] 목포시내버스. *재판매 및 DB 금지

[목포=뉴시스] 박상수 기자 = 목포시내버스(태원여객·유진운수) 노조가 파업을 선언하면서 시민들의 교통불편이 우려되고 있다.

13일 목포시에 목포시내버스 노조는 오는 18일 오전 5시 첫 배차부터 156대의 버스운행을 전면 중단하는 총파업을 결정했다.

앞서 목포시내버스 노조는 지난달 27~28일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투표참여 조합원 318명 중 294명(92.4%)이 찬성해 파업을 가결했다. 이후 지난 11~12일 노조 간부들을 대상으로 논의를 진행해 파업을 결정했다.

시내버스 노사는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5차례 교섭을 진행한데 이어 지난 8월 전남지방노동위원회 조정 신청 이후 3차례 조정회의를 진행했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 측에서는 지난해 동결된 임금을 여수와 순천 노동자 임금 수준으로 인상해 줄 것을 주장하고 있다.

또 만근일수를 현 13일에서 12일로 단축하고, 이에 따른 임금보전액으로 1인당 30만원 수준의 급여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회사 측은 코로나19에 따른 시내버스 이용객 급감과 러시아 사태 등 대외적인 요인으로 인한 가스비 대폭 상승으로 재정 적자가 심각하다는 이유를 들어 임금동결로 맞서고 있다.

목포시내버스는 현재 근로자 임금 140% 체불과 가스비 4개월분 체납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목포시는 이날 노조 지도부를 만나 막판 설득에 나설 계획이며, 전세버스 50대를 임차하고 영업용 택시 1500대 부제 해제 등 비상 수송대책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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