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경법상 사기 혐의 적용…125건 7억1500만원
[서울=뉴시스]전재훈 기자 = 회원들에게 숙박료를 미리 받고 숙박시설에 송금하지 않아 먹튀 논란에 휩싸인 호텔예약업체 '에바종'의 대표가 검찰에 넘겨졌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에드몽 드 퐁뜨네 에바종 대표이사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에바종 측은 계약 기간 동안 지정된 호텔 여러 곳에서 투숙 가능한 상품을 판매하고 호텔 예약도 대행했으나, 선입금 받은 숙박비를 숙박시설에 송금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드러난 피해 액수는 총 7억1500만원이며, 피해 건수는 125건이다. 다만 고소장이 계속 접수되고 있어 경찰은 수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경찰은 당초 에드몽 대표를 사기 혐의로 입건했지만, 집계된 피해액이 5억원을 넘어서면서 특경법상 사기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기로 인한 이득액이 5억원 이상일 경우 특경법상 사기죄로 가중 처벌 받게 된다. 이득액이 5억원 이상 50억원 미만이면 3년 이상의 유기징역, 50억원 이상이면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으로 가중 처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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