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되세요~의령군 리치리치페스티벌 '미리보기'

기사등록 2022/10/12 18:21:59
의령 솥바위 *재판매 및 DB 금지
[의령=뉴시스] 김기진 기자 = 경남 의령군이 부자 축제인 '리치리치 페스티벌' 개최에 앞서 12일 '미리보기' 행사를 벌였다.

의령은 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 등 국내 굴지의 초대 기업가들의 고향으로 알려져 있다.

의령군 관문 옆 정암철교 아래 우뚝 솟은 큰 바위는 가마솥을 닮았다고 해서 '솥바위'로 불리는데 바위 수면 아래 세 개의 발이 가리키는 주변 20리(약 8㎞)에 큰 부자가 나온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북쪽엔 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 남쪽으로는 LG 창업주 구인회 회장, 동남쪽에는 효성 창업주 조홍제 회장 등 3명의 한국 재벌 총수가 실제로 탄생했다. 

이에 군은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의령 '리치리치 페스티벌'을 통해 소원도 빌어보고, 부자 기운도 받고, 인생 행운도 바꿔보는 '행복한 상상'을 선물한다는 계획이다.  

개막식에서는 '음악으로 부자 되는 날’을 주제로 정상급 오케스트라와 성악가가 함께하는 ‘리치 클래식 콘서트’와 음악, 불꽃, 레이저, 조명이 어우러진 ‘리치 멀티쇼’를 선보인다.

의령 리치리치페스티벌에 앞선 '미리보기' 행사에서 오태완 의령군수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해바라기우산을 쓰고 걸어가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의령군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소원잎 달기와 클래식 공연, 불꽃 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리치언니 박세리 톡톡, 베스트셀러 '역행자' 저자 자청의 인생 역주행 톡톡, 마이크로소프트 시니어디자이너 김석우 등 세계 유수의 기업에서 성공한 8인의 셀럽 강연도 준비됐다.

또 의령 특산품을 소개하고 먹거리 존을 운영해 지역민이 ‘부자’가 되는 축제로 만든다는 의미에서 향토음식 경연대회, 망개떡 페스타, 복(福) 메주 만들기 프로그램이 계획되어 있다.

‘기운 받는 날’, ‘인생 전환의 날’을 주제로 해 부자기운을 느끼며 부잣길을 걷고 미션을 수행하는 ‘리치 워크미션’과 의령의 청정한 자연환경에서 맞이하는 ‘소원 명상요가’, 별 관측 명당인 한우산에서 즐기는 ‘별멍하며 소원빌기’ 등도 마련됐다.

솥바위에서 열린 이 날 '미리보기' 행사에는 오태완 군수를 비롯한 추진위원회 위원들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특히 100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리치리치 자원봉사단도 발족식을 가졌다.

오태완 의령군수가 '소원잎'에 적은 내용 *재판매 및 DB 금지
솥바위에서 '소원잎 달기'를 미리 재현한 오 군수는 소원잎에 '부자 기운 가득한 의령으로 오세요'라는 메시지를 작성해 나무에 매달았다.

소원잎은 곽재우 장군 생가 은행잎, 국내 최고 수령 충익사 모과나무잎, 충익사 500년 된 뽕나무잎으로 더욱 의미를 더했다.

이후 참가자 전원은 해바라기 우산을 들고 솥바위 일대와 행운길을 걸으며 축제 성공을 기원했다. 

오 군수는 "부자들을 탐닉하고 소위 ‘대박’을 좇는 축제는 아니다"며 "‘부자’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성공한 사람들의 ‘삶의 자세’를 배우는 축제가 '리치리치페스티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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