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사찰의 문화와 전통을 공유하는 '팔공산 산중전통장터 승시 축제'가 14~16일 대구 동구 팔공산 동화사에서 열린다.
팔공산 산중전통장터 승시는 스님들이 필요한 물품을 교환하는 단순한 장터 의미를 넘어 각 사찰의 문화와 전통을 공유하는 역사적 의미가 깊은 문화유산이다. 올해로 제12회를 맞이하는 팔공산 승시축제는 재현마당, 영산재 시연 등 사찰의 전통문화를 재조명하는 축제로 발전했다.
불교 및 전통문화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트로트가수 공연을 비롯해 젊은이들을 위한 K팝 신인그룹 콘서트, 팝핀·비보이 공연 등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새롭게 구성했다. 토크콘서트 등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스님과 대화할 수 있는 소통의 시간도 준비됐다.
가을 단풍철과 겹쳐 동화사 주변 도로가 혼잡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승시축제 기간 동대구역에서 행사장까지 운행하는 급행1번 노선버스 2대를 증차한다. 씨네80 주차장 앞에서 동화사 동화문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동화사 봉황문에서 통일교까지는 전기차도 운행할 계획이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많은 시민들이 고유의 문화를 체험하며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조금이나마 위로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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