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진 "전주대대 이전 논의 과정에 주민의견 무시"
김윤철 "한옥마을 인근 주차장에 명품쇼핑센터 건립"
이병하 "마중길 지하차도개설 신중한 검토 선행돼야"
[전주=뉴시스] 한훈 기자 = 전북 전주시의회에서 도도동 일원으로 이전 계획이 잡힌 전주대대와 관련, 논의 과정에 주민의견이 무시되고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병하·김윤철·송영진 전주시의원은 12일 시의회에서 진행된 ‘제396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열어 전주대대 이전 문제 등 다양한 지역 현안을 짚었다.
송영진 의원은 현재 송천동에서 오는 2025년 항공대대 서측 부지인 도도동 일원으로 이전이 추진되는 전주대대 문제를 꺼내 들었다.
송 의원은 "시는 2018년 국방부와 합의각서 체결 시 ‘사업계획 승인 건의 전까지 이전지역 주민과 지역발전사업을 합의 완료해야 한다’는 조건을 명백히 붙였다"면서 "주민과의 합의는 고사하고 제대로 된 협의조차 이뤄내지 못한 채 2020년 전주대대 이전과 관련한 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정작 이전해야 할 곳의 주민들은 반발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주민들은 알지도 못하는 사업계획 승인이 이뤄지는 것이 맞냐”면서 "항공대대 이전 지연에 따른 손실 보상을 핑계로 전주대대 부지개발사업을 수의계약 형태로 특정 업체에 준 것도 석연치 않아"고 덧붙였다.
김윤철 의원은 전주한옥마을 찾는 방문객을 통한 경제 활성화를 위해 인근 주차장의 활용을 주장했다.
그는 "한옥마을 제1주차장 부지를 활용해 면세점 등 쇼핑과 먹거리, 놀거리, 볼거리를 복합적으로 갖춘 대규모 명품 복합쇼핑 관광센터를 건립하자"면서 "이를 통해 전주 관광에 새로운 전환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해당 주차장은 입지 조건이 좋고, 경계 면적이 1만997㎡나 된다”며 “이곳이 전주의 핫플레이스로 부상한다면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리는 것은 물론, 기존 관광객의 재방문을 유도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병하 의원은 마중길 지하차도개설의 신중한 접근을 요구했다.
그는 “민선 6기 본회의를 통해 대책 없이 추진되는 마중길에 대해 질타했고, 10차로의 도로 중앙부 4차로를 폭 15~20m의 보행로로 만드는 사업을 강행했다”면서 “대책 없는 사업 추진으로 인근 도로 확장과 주차장을 마련하기 위해 수십, 수백억원 이상의 세금이 추가로 들어갔다”고 꼬집었다.
이어 “시민의 세금을 허투루 쓰지 않기 위해 시는 충분한 사업계획에 대한 검토와 의견수렴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면서 “가용예산과 상가 및 주민 민원 등 다양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36936912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