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자랑 유튜버 아파트 찾아가 엉뚱한 집 방범창 자른 40대 2명 덜미

기사등록 2022/10/12 10:48:23 최종수정 2022/10/12 11:07:41
[부산=뉴시스] A(40대)씨가 자른 방범창.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현금 자랑을 하는 영상을 올린 유튜버의 아파트를 찾아가 엉뚱한 집 방범창을 자른 4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혀 검찰에 넘겨졌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12일 특수절도미수 등의 혐의로 A(40대)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하고, 일당 B(40대)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2일 오전 2시 8분께 유튜버가 거주하는 사상구의 한 아파트 1층 C(50대)씨의 집 방범창을 절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유튜버가 거주하는 아파트는 알아냈지만, C씨의 집을 유튜버 집으로 오인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당시 방범창 절단 소리를 들은 C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A씨는 현장에서 도주했다.

경찰은 A씨의 동선을 추적해 지난달 말 울산에 거주하는 이들을 검거했다.
 
[부산=뉴시스] 유투버 현금자랑 장면.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채무에 시달리던 A씨는 현금자랑을 하는 유튜버의 영상을 본 뒤 지인인 B씨와 범행을 공모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들은 범행 사흘 전 유튜버 주거지 인근 동네에서 승용차 2대의 번호판을 훔친 뒤 자신의 승용차에 부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은 유튜버 영상을 보고 범행을 결심했지만, 유튜버의 집을 오인해 엉뚱한 집을 대상으로 범행하려다가 덜미를 잡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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