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현 "첫번째 남편, 이혼 거부…더럽고 추악한 것까지 끄집어내"

기사등록 2022/10/12 08:38:06
[서울=뉴시스]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이지현. 2022.10.12. (사진 = KBS 2TV 제공)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윤정 인턴 기자 = 그룹 '쥬얼리' 출신 방송인 이지현이 두번째 남편과 이혼한 심경을 털어놨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한 KBS2 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두번의 이혼을 경험한 이지현이 자매들을 찾았다.

이날 방송에서 이지현은 시작부터 순탄치 않던 두 번째 결혼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그쪽도 아이가 둘 있는 돌싱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시댁에서 아이들은 절대 안 된다며 반대했다. 결국 살림을 합치지 못하고 혼인신고만 먼저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지현은 "매일 밤 아이 손을 붙잡고 울었다"며 눈물을 보여 자매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가하면 이지현은 10년간의 2번의 이혼 소송으로 보낸 30대에 대해서도 털어놓았다. 그는 첫 남편과의 소송에 대해 "있었던 일, 없었던 일까지 모두 끄집어내야 했다"며 정신적으로 피폐해질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전 남편이 이혼을 해주지 않으려고 해 8개월이 걸렸다고 돌아봤다. "있었던 일, 없었던 일, 세상의 모든 더럽고 추악한 것을 다 가져다 써 법원에 내야 했다"고 힘들어했다.

자녀 면접교섭권을 놓고도 한동한 충돌했다고 했다. "대화가 안 되니 욕설이 오가고 또 소송을 하게 됐다. 이 소송은 1년 반 정도 걸렸다. 아이들에게 어떤 환경이 좋은지 조사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첫 번째 남편은 현재 재혼했냐"는 MC들의 질문엔 "아직 안 갔다"고 답했다.

그런데 두번째 남편과의 만남도 끝은 결국 이혼이었다. 이 소송 중 아이들의 양육까지 해야 했던 당시 상황에 대해서도 이지현은 밝혔다. 그는 "부모님이 경제적으로 많이 도와주셨다. 난 집안의 죄인이다"라고 자책해 멤버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이지현은 과거 방송에서 불안한 심리 상태를 보였던 자녀들이 잘 지내고 있다며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그녀는 "아들 우경이가 많이 좋아졌다. 예전에는 학교를 안 가려고 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너무 일찍 가서 문제"라며 웃었다.

사교성이 좋은 딸 서윤이 자랑도 이어졌다. 이지현은 "우경이가 두 자릿수 곱셈을 암산으로 푼다"며 남다른 아들의 수학 재능을 공개했다. 이에 박원숙은 "'우영우’"가 아니냐며 놀라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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