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항공사 에어프레미아가 이달 말 인천~LA노선을 첫 취항한다. 최저가격이 80만원대로 책정되면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기존 항공사들의 항공권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9일 3번째 항공기 ‘B787-9 드림라이너’를 도입했다. 에어프레미아의 이번 신형 3호기는 항공업계 최초로 탄소 소재를 사용해 연료효율도 우수한 보잉사의 차세대 항공기다. 지난해 4월 도입한 1호기와 함께 인천-로스앤젤레스(LA) 노선에 투입해 중장거리 시장을 주력 노선으로 공략하는 데 박차를 가한다.
인천-LA 노선은 오는 29일부터 주 5회(월·수·금·토·일요일) 취항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ICN)에서 오후 1시20분 출발해 같은 날 오전 8시20분 LA국제공항(LAX)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이달 말까지 발권 예매 고객 한해 이코노미석 기준 최저 87만500원, 프리미엄 이코노미석 기준 154만500원에 판매한다.
업계는 에어프레미아의 LA 첫 취항이 같은 노선을 운항 중인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의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하고 있다. 이들 항공사의 기존 노선에 저비용항공사(LCC)가 취항했을 때 해당 노선 항공권 가격이 내려간 점을 감안하면 이번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일 수 있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현재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인천~LA 노선 이코노미석 왕복 항공권은 177만~200만원 초반대에 형성돼있다.
금창현 에어프레미아 여객사업본부장은 "당사가 창립 초기부터 목표한 LA 노선이 이달 본격화되는 가운데 1호기와 함께 3호기 또한 LA 노선에 배치해 차질없이 운항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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