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마치고 귀국해 전국체전 출전
권순우는 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대회 단식 준결승에서 프랜시스 티아포(미국·19위)에 1-2(2-6 6-0 4-6)로 석패했다.
둘의 맞대결은 이번이 두 번째였다. 지난해 2020 도쿄올림픽 단식 1회전에서 티아포에 0-2(3-6 2-6)로 완패했던 권순우는 이날도 올해 US오픈에서 4강까지 오른 티아포를 넘지 못했다.
권순우가 ATP 투어 500시리즈 대회에서 준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자 프로 테니스에서 4대 메이저대회가 최상위 등급이고, ATP 투어 대회는 1000, 500, 250 시리즈 3개 등급으로 나뉜다.
지난해 9월 권순우가 생애 첫 투어 대회 우승을 일군 아스타나오픈은 250시리즈 대회다. 이번 대회 전까지 2020년 2월 멕시코오픈 8강이 권순우가 500시리즈 대회에서 거둔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아울러 아스타나오픈 우승 이후 ATP 대회에서 27회 연속 본선 2회전을 통과하지 못했던 권순우는 이번 대회에서 13개월 만에 투어 대회 단식 4강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500시리즈 대회에서 개인 최고 성적을 낸 권순우는 세계랭킹이 86위 안팎으로 오를 예정이다.
권순우는 1세트 첫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켰지만, 이후 5게임을 내리 내주며 1세트를 헌납했다.
세트 스코어 1-1로 맞선채 들어선 3세트에서 권순우는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키며 게임 스코어 2-2로 대등하게 맞섰다.
그러나 권순우는 자신의 서브게임 2개를 잇따라 브레이크 당하면서 게임 스코어 2-5까지 뒤졌다.
권순우는 이어진 티아포의 서브게임을 가져오며 4-5까지 추격했지만, 이어진 티아포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는데 실패해 결국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한편 권순우는 귀국해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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