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송윤세 기자 = 배우 남궁민 주연의 SBS TV 금토극 '천원짜리 변호사'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웠다.
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천원짜리 변호사' 5회는 전국 기준 14.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4회 12%보다도 무려 2.9%나 올라간 수치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7.6%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천지훈(남궁민 분) 변호사는 매스컴을 떠들썩하게 만든 '김화백 부부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민재(박성준 분)의 무죄 입증을 위해 탐정처럼 사건의 진실을 추척했다. 이 사건의 담당 검사 서민혁(최대훈 분)이 실종된 김화백(엄효섭 분)의 시신 찾기에 집중하는 사이, 천변이 여유만만하게 "김화백이 그린 마지막 그림이 사건의 목격자"라는 주장을 펼치며 백마리(김지은 분)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사건이 오리무중에 빠지려는 찰나 천변은 사건 당시 김화백이 그리던 그림에 문제가 생겼고, 누군가가 해당 그림을 폐기한 뒤 또 다른 그림으로 바꿔치기 해놓았다고 주장했다. 또 이런 사실을 숨기기 위해 김화백의 시그니처인 '검은 우산을 쓴 남자'를 그려 넣은 정황을 포착했다. 이는 '검은 우산을 쓴 남자'를 그릴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인 김화백이 사건 당시 살아있다는 것을 의미, 모두가 죽었다고 생각하는 김화백은 살아있다고 추리했다.
이후 천변과 백마리는 살아있는 김화백을 찾아 그의 유력한 은신처인 풍진 호수를 찾아갔다. 하지만 그곳에 김화백의 흔적은 없었고, 같은 시각 김화백의 아들 김민재가 서민혁에게 돌연 "엄마를 내가 죽였다"고 자백을 하는 바람에 상황은 천변에게 점점 불리하게 돌아갔다. 이때 천변은 김민재를 추궁하는 과정에서 애초에 실종됐다던 김화백은 존재하지 않았고,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그림을 바꿔치기한 장본인도 모두 김민재라는 충격적인 반전을 밝혀냈다.
이처럼 천변은 번뜩이는 추리력으로 미스터리한 살인사건 뒤에 숨겨져 있던 핵심 트릭을 간파해냈다. 하지만 김민재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천변에게 불리해진 상황이 됐다. 과연 김민재를 범인이 아니라고 주장했던 천변의 추리가 틀린 것일지, 아니면 또 다른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인지 궁금증이 고조됐다.
특히 해당 회차가 방송된 날은 남궁민이 연인 진아름과 결혼한 날이라 의미를 더했다.
한편 비슷한 시간대에 방영중인 그룹 '비투비' 멤버 육성재 주연의 MBC TV 금토극 '금수저'는 지난 4회(5.1%)보다 상승한 5.9%(닐슨 코리아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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