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올해와 내년 경상수지가 흑자를 유지할 것으로 보냐'는 이수진 더불어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경상수지가 상반기에 270억 달러 정도의 흑자가 나 하반기 몇달 동안 흑자와 적자를 왔다 갔다 하더라도 연간 전체로는 흑자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통계적으로도 이미 반년 이상이 지났기에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한은이 이날 발표한 8월 경상수지(잠정)에 따르면 8월 경상수지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4억9000만 달러 감소하면서 30억5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8000만 달러) 이후 4개월 만의 적자 전환이다. 적자폭도 2020년 4월(-40억2000만 달러) 이후 2년 4개월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이 총재는 "내년의 경우 반도체 경기가 2분기가 지나면서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고, 전 세계 경기 침체도 상반기에 집중되고 상반기 이후 회복 되는 국면이 있고, 에너지 가격도 조금 안정되면서 이전보다는 적겠지만 내년에도 경상수지 흑자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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