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문어의 꿈’ 등 택시기사별 닉네임 사용
관광 가이드이자 포항의 얼굴로 변신 중
사진 촬영·맛집 추천 등 다양한 편의도 제공
시는 최근 포항이 천혜의 해안 경관 등을 배경으로 하는 힐링드라마 촬영지이자 언택트 관광지로 인기를 끌자 포항에 오면 꼭 한번 타 보고 싶은 '관광택시' 활성화에 본격 나서고 있다.
먼저 관광객에게 신뢰감과 호기심을 줄 수 있는 홍보물 제작을 위해 관광택시 운전자 10명에게 ‘돌문어의 꿈’, ‘호미곶 필 무렵’ 등 지역 관광지와 음식 등을 홍보할 수 있는 닉네임을 부여하고, 개인과 단체 프로필 사진도 촬영했다.
제작된 홍보물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관광택시를 알리고 있다.
기존 평일 업무 시간에만 받던 사전 예약 문의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평일 업무시간 외(오후 6시 이후)와 주말도 사전 예약 문의를 받고 있다. 불가피하게 사전 예약을 하지 못했더라도 포항경주공항과 KTX역, 시외버스터미널 등에서는 30분 내에 당일 배차 가능한 시스템도 도입했다.
이 외에도 관광택시 운전자 친절역량교육실시와 관광택시 팸투어 운영, 유튜브 홍보동영상 촬영, 관광택시 탑승객을 위한 라디오 사연소개, 폴라로이드 사진 촬영, 숨은 찐 맛집 추천코스 제공 등 탑승자들이 즐겁고 편하게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방안들을 시행하고 있다.
관광택시 예약문의는 시 관광산업과(☎270-2373~5)와 시청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관광택시는 시가 지난 2020년 11월부터 차량 10대를 대상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
관광택시 한 운전기사는 “포항에 30년 넘게 살아왔기에 관광지 소개뿐 아니라 관광객들의 즉각적 질문과 요구에 대처할 자신도 있다”며 “저희가 관광객이 가장 먼저 만나는 가이드이자 포항의 얼굴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늘 친절한 운행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상진 시 관광산업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가족 단위 또는 개인별 자유여행으로 관광트렌드가 변화하고 있어 장년·노년층에게 관광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관광택시는 앞으로 더욱 각광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수요자의 요구에 맞는 편리한 여행과 지역 특성에 맞는 코스 발굴을 통해 포항에 오면 꼭 타고 싶은 포항명품 관광택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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