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의회, 의정비 월 100만원 인상 추진 '시끌'…공청회서 결정

기사등록 2022/10/07 13:21:31

"8년째 동결된 의정비 현실화해야" vs "경제도 어려운데 과도한 인상폭"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대전 동구의회가 15일 제266회 정례회를 개회하고 있다. (사진= 동구의회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대전 동구의회가 의정비를 월 100만원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의정비 현실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경제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지나친 인상안이라는 시각도 만만치 않아 주민 의견수렴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7일 대전 동구의회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 의정비심의위원회를 통해 현행 월 329만원의 의정비를 429만원으로 올리기로 의결했다. 1년차에 월 100만원씩 올리고 2~4년차엔 전년도 공무원 보수인상률을 100% 반영하기로 했다.

다만 인상안이 상당액에 달하는 만큼 공청회를 열어 주민의견을 수렴해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공청회는 24일이나 25일께 구청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동구의회의 대폭 인상안이 알려진 뒤 다른 4개 자치구의회도 큰 폭의 인상안을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전시의회가 내년 공무원 보수인상률 1.4% 수준서 의정비를 인상하기로 한 것과 대비된다.

통상 공무원 보수인상률 수준에서 소폭 인상하거나 동결하던 과거의 움직임과 확연히 다른 분위기인데, 의정활동은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어려운 경제여건속에서도 제 몫만 챙긴다는 따가운 시선도 적지 않아 최종 인상폭이 어떻게 결정될 지 주목된다.

현행 5개구의 의정비는 서구의회 4432만원, 유성구 3983만원, 동구 3959만원, 대덕구 3913만원, 중구 3799만원 순이다.

동구청 관계자는 "상승금액이 많아 보이긴 하지만 지난 8년간 의정비가 동결돼 절대금액은 좀 낮다"면서 "공청회를 통해 결론을 내는 절차를 거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동구의회는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관광과 의정실무교육 일정으로 짜여진 제주도 연찬을 진행했다. 연찬엔 10명과 직원 12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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