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친화도시 조성' 실현 위해 아동복지과 신설…4팀 25명 규모
11번가 도시재생뉴딜사업, 굴포천 복원사업 2024년 완공 목표
차준택 구청장의 재선으로 주요 정책의 연속성을 확보한 부평구는 민선 8기 주요 공약인 유니세프 인증 '아동친화도시 지정', '청년정책팀 신설' 등을 위해 지난 100일 동안 준비를 마치고 이달 중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주요 핵심 사업인 '지속가능부평 11번가 도시재생뉴딜',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 등의 대형 사업도 차질 없이 이어갈 방침이다.
◆조직개편으로 '일하는 민선 8기' 체계 구축
부평구는 민선 8기 5대 공약 중 하나인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실현하기 위해 4팀 25명 규모로 아동복지과를 신설한다.
아동친화도시란 아동의 더 나은 삶을 정책과 제도로 뒷받침하는 도시를 뜻한다. 정책 결정 과정에 아동의 의견도 반영한다. 유니세프가 인증하고 있다.
아동복지과는 아동친화도시와 관련된 정책을 총괄하는 아동정책 업무를 비롯해 기존 여성가족과 담당이었던 아동복지, 아동보호, 드림스타트 업무를 함께 맡게 된다. 2024년 하반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청년정책은 이번에 신설될 일자리창출과 소속 청년정책팀이 전담한다. 구는 그동안 일자리 중심이었던 청년정책을 넘어 주거·복지·문화 등 생활 전반에 걸친 종합 정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청년층의 의견을 수렴하는 청년정책 협의체도 운영한다. 청년정책팀 신설도 민선 8기의 주요 공약 중 하나다.
구는 이달 하순께 관련 조례와 규칙이 개정되는 대로 조직개편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차준택 구청장은 "이번 조직 개편은 아동친화도시와 청년 정책으로 요약할 수 있다"면서 "민선 8기가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대형사업으로 새 옷 입는 '더 큰 부평'
'더 큰 부평'은 민선 8기 대형사업들을 하나로 어우르는 말이다.
군부대 이전 부지 활용, 도시재생, 생태하천 복원, 역세권 개발 등 부평구 곳곳에 숨어있는 공간을 미래의 중심지로 키워 구민에게 돌려준다는 게 기본 방향이다.
민선 7기부터 이어온 지속가능부평 11번가 도시재생뉴딜사업과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한창 공사 중이다.
11번가 사업은 혁신센터 건설, 굴포하늘길 및 도시숲 조성, 지역거버넌스 활성화 사업 등 다양한 단위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구는 이 사업을 통해 도시 재생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목표로 있다.
굴포천 복원사업은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부터 부평구청까지 약 1.5㎞ 구간 위를 덮고 있는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옛 물길을 살려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내용이다. 인천 최초 하천 복원 사업이자 부평구 도심 한 가운데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
군부대 이전 부지 활용 사업도 민선 8기의 핵심 정책이다.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캠프마켓 공원화, 1113공병단 대형 복합시설 유치, 구민이 원하는 제3보급단 개발 등 모두 공약 사업으로 중점 관리되고 있다. 1113공병단 대형 복합시설 유치 사업은 최근 민간 사업자를 유치하기 위한 공모지침서를 사전 공개하며 속도를 내는 중이다.
◆공약 6대 분야 70건…임기 내 최대한 완료
민선 8기 부평구 공약은 6대 분야 총 70건에 이른다. 구는 이 가운데 44건을 2026년까지 완료하고, 26건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단기 공약으로는 지난 8월 부평남부 노인문화센터가 문을 열며 가장 먼저 완료됐고, 내년 1월 부평 남부체육센터가 개관 예정이다.
주안변전소 공영주차장은 올해 안에, 신트리공원 지하주차장은 내년 완공된다. 굴포천 일대를 조명으로 꾸며 멋진 야경을 선보일 은하수길 조성 사업은 2025년 상반기 마무리된다.
이 밖에도 캠프마켓 공원화 사업, 경인고속도로 및 경인선 지하화 사업, 부평연안부두선 트램 연장 등 굵직한 대형 사업들은 장기과제로 분류됐다.
◆취임 100일, 부평구 주민 말씀 듣는다
부평구는 14일 구청 중회의실에서 주민 60명이 참여하는 '소통+공감 토론회'를 진행한다. 민선 8기 출범 100일을 맞아 실시하는 소통의 장이자 주민 의견을 듣는 자리다.
주민들은 6개 모둠으로 나뉘어 '부평 미래 발전, 구민과 함께 답을 찾다'를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
구는 토론회에 앞서 부평역, 부평구청역 등 지역 내 지하철역 6곳에서 '소통보드'를 운영하며 주민 제안과 아이디어를 받았다.
차준택 구청장은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격언처럼 주민의 말씀은 민선 8기 구정 운영의 원동력이라 생각한다"며 "더 큰 부평이라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주민 여러분과 함께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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