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4·애플워치8 7일 정식 출시…매장 판매 시작
애플 명동, 이른 아침부터 '인산인해'…사전구매·현장구매자 몰려
아이폰14 1호 구매자 "아이폰12에서 14로 점프…500만원어치 샀다"
이날 오전 8시 직원들의 카운트다운과 함께 애플 명동이 문을 열자 방문객들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단연 '픽업존'이었다.
애플 명동에는 온라인으로 구매한 제품을 매장에서 바로 가져갈 수 있는 픽업존이 아시아 매장 최초로 들어섰는데, 이번 아이폰14 구매자들도 배송을 기다리지 않고 발 빠르게 아이폰14를 받아갈 수 있었다. 애플 명동의 첫 아이폰 구매자들은 직원들의 축하 인사와 함께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아이폰14와 함께 공개된 애플워치8 1호 구매자는 따로 있었다. 서울 용산구에서 온 김민석(22·대학생) 씨는 "애플워치8 사전 예약을 실패해서 현장 구매하려고 아침 6시30분 즈음에 와서 7시30분부터 줄을 섰다"며 "집이 가까워서 명동 애플스토어를 왔는데, 앞으로도 또 올 것 같다. 애플워치는 처음 써보는데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또 김 씨는 애플워치를 구매한 이유에 대해서는 "러닝 같은 운동을 하고 있는데 헬스케어 기능을 써보고 싶었고, 메시지 알림 등도 빠르게 받아보고 싶어서 애플워치를 처음으로 써보게 됐다"고 했다.
이에 대해 애플 관계자는 "(인원 제한의 경우) 안전 문제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고객들에게 좀더 밀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라며 "너무 많은 인원이 한번에 들어오면 스토어매니저들이 충분한 설명이나 안내를 해드리기 어렵다. 고객들과 매니저들의 비중을 맞춰서 1대1로 보다 확실한 안내를 제공하기 위해 얼마 전부터 이렇게 매장 출입 인원을 조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이날 아이폰14 시리즈(일반·플러스·프로·프로맥스)와 애플워치8, 애플워치 SE 2세대, 애플워치 울트라를 국내에 정식 출시하고 매장 판매를 시작했다. 애플 명동을 비롯한 국내의 4개 애플스토어(가로수길·여의도·잠실), 이동통신사 대리점 등에서도 아이폰14 실물을 찾아볼 수 있게 됐다.
특히 아이폰14 프로와 프로맥스는 전작과 차별화되는 성능들이 대거 장착되며 역대급 인기를 끌고 있다. 펀치홀, 다이내믹 아일랜드, A16 바이오닉 칩, 상시표시형(AOD) 기능,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등은 모두 아이폰 사상 최초로 아이폰14 프로형에만 탑재됐다.
다만 지난달 아이폰14, 애플워치8과 함께 출시된 에어팟 프로2는 아직 애플스토어를 비롯해 국내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에어팟 프로2는 전날부터 국내 사전 예약이 시작됐는데, 매장 판매 및 전시는 정식 출시일인 오는 21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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