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은행권의 태양광 대출상품 출시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강민국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올해 8월까지 태양광 발전 시설 설치 필요자금 대출상품을 판매한 은행은 12개, 상품 수는 15개로 집계됐다. 총 판매 누적건수는 1만197건, 대출금액은 2조4292억2400만원에 달했다.
은행별 판매실적을 보면 전북은행이 6575건(58.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농협 1695건, 국민은행 1149건 등의 순이다.
대출금액별는 전북은행이 1조3685억6700만원(56.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농협 3456억1800만원, 광주은행 3094억5300만원 등의 순이다.
현재(7월) 기준 태양광 발전 시설 설치 필요자금 대출상품의 대출잔액은 총 1조8063억9500만원(9940건) 규모에 이른다. 전북은행이 5890건(59.3%), 1조312억800만원(57.1%)으로 가장 많이 남았다.
강민국 의원은 "태양광 발전 시설 설치 자금 대출 사업자 중 대출 부적격 신용등급 발전사업자가 13.5%에 대출금액 기준으로는 22.2%나 된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문재인 정부 임기 내 태양광 발전 시설 설치 필요자금 대출 과정에서 은행들이 문정부에 잘 보이기 위해서 무리한 실적 쌓기식 허술하고 위법한 대출 심사는 없었는지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검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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