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부산다운 건축상' 대상에 수영구 '민락더마켓'

기사등록 2022/10/06 09:40:15 최종수정 2022/10/07 18:47:52

수상작 10개 작품 선정, 26일 시상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부산 수영구에 위치한 '밀락더마켓'이 '2022 부산다운 건축상'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부산시는 해양도시 부산의 정체성과 가치를 잘 살려낸 우수한 건축물을 발굴하는 '2022 부산다운 건축상' 수상작으로 10개 작품을 선정했고, 오는 26일 부산건축제가 개막할 때 시상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시는 '부산다운 건축상' 수상작 선정을 위해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공모를 통해 33개의 후보 작품(건축물)을 접수했으며, 부산시 총괄건축가, 건축 관련 학회·협회 등의 건축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운영해 작품을 심사했다

올해의 부산다운 건축상 수상작으로 ▲대상, 수영구 '밀락더마켓' ▲금상, 수영구 'Samhyun HQ' ▲은상, 북구 '아덴펜트하우스'와 수영구 소재 '수영구 도서관(공공)' ▲동상, 동구 소재 '동구일자리복합센터(공공)'와 사상구 '엄궁동 M.T.C' 등 모두 10개 작품이 선정됐다.

올해 부산다운 건축상 대상을 수상한 '밀락더마켓'은 민락동 해변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소규모 편집숍, 팝업스토어, 체험형 플래그쉽, 아트 플랫폼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공간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민락더마켓'은 부산 해안가에 우후죽순처럼 들어서서 바다 뷰를 독점하고 있는 위압적이며 단조로운 상업적 주거시설에 대항해 수변의 공공성과 상업성을 잘 조화시킨 공간으로 평가받았다.

'민락더마켓'의 외형은 부산항 이면의 대형창고를 닮았으며 내부의 공간은 방문객이 바다 뷰를 최대한 편하고 오랫동안 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김민수 부산시 총괄건축가는 "공공영역의 건축이 앞장서 추구해야 할 가치를 사적 영역의 밀락더마켓이 공적 공간에 가까운 흥미로운 장소를 만들어 냈다"며 "건축가와 건축주의 부산 수변에 대한 공적 책임 의식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won9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