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이 민선 8기 취임 100일을 앞두고 울산지역 5개 구·군 단체장 가운데 처음으로 민선 8기 공약사업을 확정했다.
서 구청장은 4일 "민선 8기는 행복 남구 미래 100년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민생 회복과 지역경제 살리기에 중점을 두고 7개 분야에서 총 54개 공약사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남구는 앞서 지난 6월부터 4개월 간 민선 8기 공약사업 검토를 완료하고, 지난달 23일 공약이행평가단의 자문을 거친 데 이어 30일 '미래와 희망의 행복 남구' 실현을 위한 공약사업을 확정했다.
공약사업 추진을 위해 국비 678억원과 시비 812억원, 구비 905억원 등 총 2452억원의 예산이 순차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민선 8기 울산 남구의 공약사업은 새롭게 발전하는 남구, 생활이 편리한 남구, 문화관광도시 남구, 청년활력도시 남구, 구민경제 활성화 남구, 소외없는 따뜻한 복지 남구, 안전하고 건강한 남구 등 7대 분야로 구성됐다.
주요 공약사업은 여천배수장 및 매립장 랜드마크 조성, 옥동 울산대공원 정문 인근 그린로드 조성 및 음악분수대 설치, 달동 동평공원 지하주차장 건립, 삼산동행정복지센터 활용 남구청 제2청사 건립, 태화강국가정원 연계 관광벨트 조성, 장생포 관광콘텐츠 확충, 공업탑 복개천 달깨비길 조성 및 여천천 공영주차장 증축, 야음·삼산권 청소년문화센터 건립, 삼호·무거권 상권 활성화, 행복아이쉼터 조성, 남구여성문화센터 건립 등이다.
확정된 공약사업은 남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구민들에게 공개하고, 분기별 공약사업 추진상황에 대한 자체평가를 할 예정이다.
민선 8기 공약사업 추진과 함께 서 구청장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회복시키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서 구청장은 "3년간 지속돼 온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지역 소상공인과 서민들의 경제력을 회복하는 게 급선무"라며 "도심 상권을 다시 일으켜 사람들이 찾아오는 활력 넘치는 도심을 만들어야 지역경제가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제조업 중심의 지역 주력 산업에서 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한 산업구조 다각화를 추진하면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살리기도 함께 도모한다.
서 구청장은 이날 기존의 코로나19 위기대응 민·관합동 현장 TF팀을 민생경제 회복 민·관합동 TF팀으로 확대 재편한다고 밝혔다.
소상공인 뿐만 아니라 관내 중소기업과 청년창업가, 경제·일자리 유관기관 등의 분야별 건의사항을 수렴해 맞춤형 정책 과제를 발굴해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동별 또는 권역별 쏠림 없이 균형감 있는 도시 발전을 위해 신정권, 삼호·무거권 등 남구 5대 권역별 골목상권 활성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남구는 앞서 지난 8월 중순 신정동 공업탑1967 특화거리에 이어 지난달 말에는 삼호동 곱창 테마거리를 준공한 바 있다.
서 구청장은 "민선 8기 구정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구민과의 소중한 약속인 공약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구민들이 활기찬 일상과 웃음을 되찾을 수 있도록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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