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2명 확진후 의심환자 다수 발생사실 확인
12년전 네팔에서 온 유엔군이 콜레라 전염시켜
그는 이번 주말을 지나면서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콜레라 환자 2명이 확진을 받았고 여러 명이 의심환자로 분류되었다고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유엔은 아이티의 여행 안전이 확보되고 연료 공급의 제한이 해제되는 즉시 긴급 방역 팀을 파견해서 이 지역의 콜레감염을 막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두자릭 대변인은 발표했다.
유엔이 아이티의 콜레라 발생에 특별히 민감한 것은 이유가 있다. 2010년에 아이티에서 9700명이 콜레라로 사망했는데, 그 이유를 추적 조사한 결과 네팔에서 이곳에 온 유엔평화유지군의 부대로부터 콜레라가 전파된 것이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엔이 이번 콜로라 발생을 유엔의 책임론과 연결 지을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지금은 아이티에 유엔군이 없고 아이티에 대한 법률지원을 하는 정치 기구인 유엔 파견단이 있을 뿐이기 때문이다.
아이티에서는 몇 주일 동안 갱단의 교전과 시민들의 항의 시위로 수도권 일대의 연료와 식량 반입이 거의 중단된 상태이다.
이에 대해 유엔은 9월 중순부터 연료 반입의 재개를 요구하고 국제사회에 아이티의 위기에 대응하는 데 협조하도록 요청하고 있다고 두자릭 대변인은 말했다.
또 유엔사무총장도 지난 12년 동안 아이티의 콜레라 를 영원히 제거하기위한 유엔의 노력을 환기시키면서, 이를 위한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이티 보건부도 1일과 2일 포르토프랭스에서 콜레라 환자가 발생한 데 대해 추가 감염자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8명이 콜레라 의심 증상으로 이미 사망한 것이 드러났다.
유엔 파견단은 현지에서 아이티 정부의 비상대응 정책을 지원하며, 콜레라의 대규모 확산을 막고 국민들에게 방역을 위한 개별적 대책들을 홍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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