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에선 룰라 전 대통령이 보우소나루 현 대통령에 14%P 앞서
50% 이상 득표로 1차 투표서 결과 확정지을지는 장담 못해
보수·친기업 정책 계속이냐 아니면 좌파 정책으로 전환하느냐 결정돼
투표가 종료된 후 2∼3시간 뒤면 투표의 대략적인 향방이 가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억5000만명 이상의 브라질 유권자들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극우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보수적·친기업 성향 정책이 계속될 것인지, 아니면 룰라 새 대통령 치하에서 브라질이 좌향좌하게 될 것인지가 결정되므로 이번 대선에는 커다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후보는 유권자들의 표를 조금이라도 더 많이 받기 위한 노력을 막바지까지 쏟았지만, 브라질 유권자들의 85%는 이미 누구에게 투표를 할 것인지 결정했다고 말하고 있어 이들의 막판 노력이 결과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불확실하다.
선거 전 1만28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 조사에서는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이 50%로 36%의 지지를 얻은 보우소나루 현 대통령에 14%포인트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모두 11명의 후보가 나선 1차 투표에서 룰라 전 대통령이 50%를 넘는 득표로 당선을 확정지을 수 있을 것인지는 장담할 수 없다. 50% 득표를 넘지 못하면 보우소나루 현 대통령과의 2차 결선투표가 불가피하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한 대응 미숙과 지난 15년 래 최악의 아마존 원시림 파괴 및 기후변화 악화 등으로 많은 비난을 받아왔다.
한편 2일 선거에서는 대통령 선거 외에도 주지사 선거, 연방 상·하원 및 26개 주 주의원들을 뽑기 위한 선거도 동시에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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