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무순위 청약
28~29일 진행…시세 차익 최소 1억 이상
내달 '조합원 취소' 6가구 추가 일반분양
서울 송파서도 내달 '최소4억 줍줍' 나와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역대급 금리 인상으로 청약 시장도 한파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억대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이른바 '로또 줍줍' 단지에서는 1가구에 1865명이 몰리는 등 수요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더욱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수원시 팔달구 매교동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은 지난 28~29일 계약 취소분 3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다.
청약 결과 다자녀 특별공급으로 나온 1가구(전용 74㎡)는 14명만 지원해 경쟁률 14대 1에 그쳤지만, 일반공급으로 나온 2가구(59㎡, 74㎡)는 각각 886대 1, 186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당 단지는 팔달6구역을 재개발해 최고 15층, 33개동, 2586가구로 지은 대단지로 2019년 12월 분양에 돌입해 지난달 입주한 신축 단지다. 수인분당선 매교역이 바로 인접한 역세권 단지로, 1호선 수원역과도 거리가 가까워 입지가 우수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이번에 공급된 가구들은 모두 분양가가 ▲전용 59㎡ 4억7700만원 ▲전용 74㎡ 5억200만~5억3700만원 수준으로, 3년 전과 비슷한 가격으로 책정되면서 더 인기를 끌었다.
해당 면적들은 각각 전용 59㎡가 지난달 5억8000만원(4층), 전용 74㎡는 지난해 5월 6억2751만원(4층)에 분양권이 실거래된 바 있어 당첨시 최소 1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 청약의 당첨자는 내달 5일 발표되며 같은달 13~14일 이틀간 계약이 진행된다. 계약금은 10%로, 입주는 계약일 이후 60일 이내인 올해 12월까지 잔금 납부 즉시 가능하다.
또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은 조합원 계약 취소 물량 6가구에 대한 일반분양도 내달 4일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각각 전용 49㎡ 2가구, 59㎡ 3가구, 74㎡ 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며, 분양가는 ▲전용 49㎡ 3억8500만원 ▲59㎡ 4억8600만~4억7700만원 ▲74㎡ 5억3700만원이다. 청약 1순위 조건을 갖췄다면 무순위 청약에 이어 중복 청약할 수 있지만, 조합원 매물은 100% 가점제로 이뤄지기에 수원시 2년 이상 거주자이면서 가점이 높을수록 유리하다.
한편 부동산 업계에서는 수원 뿐만 아니라 서울에서도 내달 수억원대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줍줍이 예정돼 있어 주목하고 있다.
서울 송파구 거여동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은 내달 말 계약취소 물량 2가구의 무순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모두 전용면적 84㎡로 특별공급(기관추천)과 일반공급 각각 1가구씩이다.
롯데건설 측은 "당초 지난 29일 모집공고 예정이었으나 보완사항이 있어 내달 말께로 일정이 연기됐다. 다만 이번 공급 물량은 몇 가구 되지 않기 때문에 중간에 일정이 좀 더 앞당겨질 수는 있다"고 전했다.
해당 단지 동일면적의 2019년 당시 분양가는 8억3500만~8억9700만원으로, 내달 재공급 가격도 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평형은 지난해 11월 12억9000만원(28층)에 입주권이 거래된 바 있고 매매 호가도 17억원대에 형성돼 있어 최소 4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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