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수연 인턴 기자 = 삼육대학교는 약학대학 강태진 교수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2년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사업 시장확대형' 과제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본 사업은 중소·벤처기업이 기술 경쟁력을 갖춰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R&D 사업이다. 강 교수는 농업 벤처기업 록야와 함께 '스마트 팜에서 생산된 병풀을 이용한 면역 과민반응 개선 건강기능식품 개발' 과제를 수행한다.

병풀(Centella asiarica L. Urban)은 포복성 다년생 초본식물로 적설초, 고투콜라(Gotu Kola), 호랑이풀로도 불리는 무미·무취 식물이다. 인도 및 아시아 지역 전통 요법에서 약용식물로 널리 이용됐으며, 최근 아토피 피부염 등 면역 과민반응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돼 개발 가능성이 크다.

강 교수와 록야는 첨단 스마트팜 시설을 이용해 병풀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병풀은 현재 국내 일부 농가에서 재배 중이긴 하나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스마트팜 시설을 통해 자묘 증식을 이용한 병풀 대량 재배법을 확립하면 안정적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강 교수는 이를 통해 원료의 재배와 가공, 연구에 이르는 가치사슬을 구축하고 인체적용 시험을 위한 시제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연구 결과물을 바탕으로 제품화해 국내 그린바이오 시장 활성화는 물론, 국내 농업의 지속성을 보장해 미래 먹거리 확보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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