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폐교, 교육·문화시설로 활용
[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대구와 경북지역의 폐교 활용이 상반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병욱(포항시남구울릉군)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아무 쓰임 없이 방치된 폐교는 올 3월 기준 전국 351곳이다.
이중 경북의 폐교는 57곳으로 전남(85곳)과 경남(74곳)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많다.
경북은 폐교에 대한 활용을 적극적으로 하지 못하고 있다.
경북은 폐교 735곳 중 491곳은 매각하고 244곳은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이중 187곳만 교육시설이나 사회복지시설, 문화시설 등으로 활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구는 폐교 36곳 중 19곳은 매각했고 17곳은 보유하고 있다. 보유 중인 17곳을 교육이나 문화시설, 사회복지시설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전국의 각 시도교육청은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폐교를 자체 활용할 여력이 없어 대부분 매각이나 대부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폐교의 가치가 크지 않아 매수인을 찾기가 어렵고 학교가 문을 닫고 주변 인구도 감소하면서 뚜렷한 폐교 활용방안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김병욱 의원은 "학령인구 감소로 폐교는 더 이상 지방 소도시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방치된 폐교가 혐오시설로 전락하지 않도록 폐교시설을 활용하려는 사람들에게 교육당국이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폐교가 지역의 새로운 활력소로 거듭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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