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선관위 "전체 투표율 93.11%"…20%대 개표 진행
LPR 98.42% 압도적 찬성…DPR 93.95% 찬성
자포리자 93.11%, 헤르손 87.05% 각각 찬성
의회 의결→푸틴 승인→병합조약 체결 속전속결 예상
러시아 타스 통신과 리아노보스티 등에 따르면 러시아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끝난 주민투표 마감 결과 4개 지역의 전체 투표율이 93.11%에 달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한창 개표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잠정 집계 결과도 잇딸아 발표했다. 90%를 넘는 찬성률로 주민 절대 다수의 지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역별 찬성률로는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이 98.42%로 가장 높았다.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93.95%, 자포리자주(州) 93.11%, 헤르손주 87.05% 순으로 영토 편입에 찬성했다.
지역마다 개표율에는 차이가 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DPR은 오후 11시59분 기준으로 22.48%의 개표가 진행됐다. LPR은 21.11%, 자포리자 29%, 헤르손 28% 등 개표됐다.
최종 개표 결과를 지켜봐야 하지만 압도적인 찬성 결과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 결과는 향후 5일 내에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본격적인 병합 절차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4년 3월 크름반도 강제 병합 당시 주민투표부터 조약체결까지 속전속결로 절차를 마무리한 바 있다.
이번 4개 지역에 대한 병합 과정도 8년 전과 같은 절차를 밟아 속전속결 처리가 예상된다.
러시아 하원이 오는 28일 의회에 병합 법안을 발의·의결하고, 29일 상원에서 채택,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병합을 공식 선언할 수 있다고 타스 통신은 전망했다.
이와 관련 영국 국방부는 푸틴 대통령이 오는 30일 러시아 의회에서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 점령지의 러시아 연방 가입을 공식화 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부분 동원령을 발표한 지난 21일 대국민 TV연설에서 "러시아는 돈바스와 자포리자, 헤르손 지역 주민들이 투표를 통해 내린 결정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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