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성, 59년 만에 가장 근접…망원경 이용하면 고리·위성 관측 가능
지구가 목성-태양 사이 위치하는 '오포지션' 현상 또한 같이 찾아와
"진주처럼 빛나"…목성 다음 지구 최근접 시기 107년 뒤인 2129년
하지만 목성은 59년 만에 지구와 최고로 근접한 거리까지 다가와 일몰 이후부터 동트기 직전까지 내내 밤하늘을 밝힌다.
CNN은 26일(현지시간) 이번 목성 관측 기회가 왜 특별한지에 대해서 전했다.
목성은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으로, 평상시에도 어렵지 않게 관측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목성 관측 기회가 특별한 것은 목성이 지구와 가장 근접한 거리로 들어옴과 동시에 지구가 목성과 태양 사이에 위치하는 '오포지션'(Opposition) 현상 또한 같이 일어날 예정이기 때문이다. 목성의 오포지션은 13개월마다 한 번씩 발생하며, 해당 시기에는 가장 밝은 수준의 목성을 관측할 수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에 따르면 27일 밤 지구와 목성 사이의 거리는 약 5억 9600만㎞로, 가장 멀리 떨어졌을 때의 거리인 9억6560만㎞보다 약 3억7000만㎞ 가까워진다. 종전 목성이 이 정도 수준으로 근접한 것은 1963년 10월이었으며, 다음 근접 시기는 107년 후인 2129년이다.
휴스턴 라이스 대학의 천문학 교수인 패트릭 하티건 교수는 목성이 밤하늘에서 하얀 진주처럼 밝게 빛날 것이라고 말했다. 나사 측 관계자는 망원경을 이용한다면 목성의 띠나, 목성의 위성들까지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iyo1163@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