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안산사이언스밸리' 과학축제 후원·부스 마련
2023년 안산 친환경 데이터센터 연계해 상생…"ESG 활동 확대할 것"
친환경 설계로 에너지 사용량 30%·연간 에너지 비용 31억 절감 예상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카카오가 내년 안산 친환경 데이터센터 완공을 앞두고 지역 상생을 위한 협업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6일 카카오에 따르면 지난 24~25일 경기도 안산시가 주최하고 안산시청소년재단 상록청소년수련관과 한양대학교 에리카(ERICA) 등이 주관하는 ‘경기&안산사이언스밸리 과학축제’에 마련된 카카오 부스에는 많은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카카오 부스에서는 라이언 사생대회 등의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카카오프렌즈 풍선과 생수, 견과류, 물티슈 등이 들어가 있는 에코백, 카카오 친환경 데이터센터 티셔츠 등 행사에 참여한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기념품을 제공했다. 관람객들은 친환경 데이터센터 소개 문구와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로 꾸며진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었으며, 이 중 총 1만5000여명이 카카오 부스 이벤트에 참가했다.
아울러 카카오는 안산시청소년재단 상록청소년수련관을 통해 지역 소외아동계층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추가 경품 200개를 별도로 전달했다.
카카오의 이번 행사 후원과 참여는 친환경 데이터 센터 설립과 연계된 지역 상생활동의 일환이다. 카카오는 안산시, 안산시청소년재단 상록청소년수련관 등과 협력, 이번 과학축제를 시작으로 매년 행사를 후원할 예정이다.
이는 환경(E)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행보를 강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데이터센터는 24시간 쉴 새 없이 가동 돼야 하고, 서버 과열을 막기 위해 일정한 온도·습도 유지가 필수적이라 전력 소모량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카카오는 첫 데이터센터인 안산 데이터센터를 친환경 건물로 건립하고 있다. 2023년 준공 예정이며 지속 가능한 미래 환경을 위해 계획 단계부터 친환경 설계를 적용했다. 탄소 배출 감축, 에너지 사용량 저감 및 신재생에너지 설비 도입을 통해 친환경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친환경 설계를 통해 총 에너지 사용량을 기존 대비 30% 감소시키고, 연간 에너지 비용을 약 31억원 절감할 것으로 카카오는 예상하고 있다. 또한 연간 32기가와트시(GWh)의 전력을 절감함으로써 탄소 배출량을 14%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산 데이터센터는 에너지 효율화 기술 활용 및 에너지 절감형 건축 적용을 인정 받아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예비인증서 1등급, 녹색건축 인증 최우수 등급 예비인증서를 받았다.
이밖에도 지역 인재 육성 등 지역상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2007년부터 제주대와 산학협약을 체결해 공학교육혁신센터사업인 ‘카카오트랙’을 운영해왔다. 중소 사업자와의 협력 프로그램 개발, 예비 창업자 교육 등을 진행해온 바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학, 지역과의 협업을 통해 메타버스,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미래 산업에 대한 산학협력 및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우수 인재 육성, 지역 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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